
특히 “올해는 ‘시승격 50주년 기념사업추진단’이 출범해 민·관이 머리를 맞대어 함께 고민하는 새로운 50년을 위한 단단한 주춧돌을 세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한 주요 기관들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역경제를 회복해 민생을 챙기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먼저 지역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해 침체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성남하이테크밸리 중소 제조기업에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융복합 기술을 지원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추세에 발맞춰 산업구조를 개편하여 우수기업과 우수인력이 유입되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성남에는 전국 110개 사의 40%인 44개 사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이 밀집해 있고, 관련 분야 최고 연구기관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인접한 야탑 밸리와 제3판교테크노밸리 내 시험평가 지원과 시스템 반도체 인큐베이팅, 인력양성을 위한 테스트베드 센터를 조성해 시 대표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지난달 시는 반도체공학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KAIST, 성균관대, 가천대, 성남상공회의소, 성남산업관리공단 8개 기관과 ‘시스템반도제 성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설계와 연구개발부터 테스트, 인재 육성까지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수요가 사물인터넷(loT)·인공지능(AI)이 접목된 자동차·로봇·에너지·바이오 등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4차 산업 특별도시 성남’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장기화와 주택공시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해 9억 원 이하 1가구 1주택 소유자의 재산세(본세)를 50% 감면하여 약 79억 원을 환급했다.
또한 급증하는 1인 가구를 위해 성남시 1인가구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어르신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공공 실버타운과 공공요양원 건립 및 버스 요금 등을 지원할 구상이며, 올해부터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성남시민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는 100억 원의 사업비를 편성하여 청년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은 덜어주고자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에게 자격증 취득 응시료와 수강료를 지원하는 ‘청년 취업 ALL-Pass 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하철, 광역 도시철도망, 버스 등 대중교통을 확충해, ‘수도권의 중심, 스마트 교통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철도기금을 3천억 원까지 조성해 지하철 8호선 연장,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위례삼동선, 성남트램 1,2호선, 위례트램 건설 등을 추진하고, 특히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해 용인·수원·화성시장과 협력하고, 이달 내에 경기도와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아울러 200억 원을 투입해 시내버스 19개 노선에 버스 준공영제를 확충하고, 간선급행버스체계인 S-BRT를 산성대로와 성남대로에 건설하여 주요 교차로 228곳에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설치해 교통량, 속도, 대기행렬 등 차량흐름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최적의 신호체계를 생성해 교차로 혼잡을 개선할 방침이다.
재개발·재건축은 원도심과 분당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으로 이미 중앙정부에 관련 제도를 신속히 정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재건축·재개발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1기 신도시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LH와 협약을 통해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까지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그동안 재개발·재건축의 걸림돌이 되어 온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도제한 완전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끝으로 “50년 전 척박한 불모지에서 시작한 성남은 50년이 지난 지금 상전벽해를 이룬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3천여명 공직자의 굳은 의지에 더해 시민의 힘과 지혜가 함께한다면 새로운 50년 또한 화합과 번영의 길로 굳건히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