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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 제·방빙 작업 멀티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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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 제·방빙 작업 멀티시스템 도입

대형기 1대, 소형기 2대 동시 제방빙 가능
작업 후 발생 폐액 처리시설 갖춰야

폭설로 대한항공 여객기 동체 위에 수북하게 눈이 쌓여 있다. 겨울철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방해하는 눈과 얼음의 제거는 지정된 방빙장에서 이뤄져야 한다. 사진=연합 이미지 확대보기
폭설로 대한항공 여객기 동체 위에 수북하게 눈이 쌓여 있다. 겨울철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방해하는 눈과 얼음의 제거는 지정된 방빙장에서 이뤄져야 한다. 사진=연합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에 겨울철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돕는 ‘제방빙 작업 멀티시스템’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공사는 2020년 6월부터 김포공항 국제선 계류장 지역을 재포장하고 있다. 이곳에 대형기 1대 구역에 소형기 2대를 동시에 주기할 수 있는 제방빙장을 완공해 오는 7일부터 운영한다.
항공기에 쌓인 눈은 공기의 정상적 흐름을 방해해 양력을 저해하는 등 안전 운항을 방해하는 요소다.

동체에 붙어 있는 눈, 얼음은 이륙 시 무게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각종 계기 작동에도 지장을 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눈이 항공기 표면에 쌓이면 국제 규정과 절차에 따라 항공기 이륙 전 지상에서 제·방빙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제방빙(除防氷) 작업은 항공기 날개와 꼬리 등 동체 표면의 서리와 얼음, 눈을 화학물질을 뿌려 제거하는 일이다.

항공기 제방빙 작업은 공항운영자가 지정한 장소에서 해야 하며, 공항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역 내에 제방빙장을 지정할 때에는 관할 항공청장 등과 협의해야 한다.

또, 재방빙장은 작업 후 발생한 폐액을 수거, 보관 또는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하며, 비행장표지규정에 맞은 관련 표지를 이곳에 설치해야 한다.
공사는 이날 김포공항 국제선 게류장에 신설하는 제방빙장과 제설 대응체계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제방빙장 공사현장에 이어 장비고의 폭설 대비 제설장비 실태도 확인했다.

김두환 김포공항장은 특별점검에서 “항공기의 무결점 안전 운항과 무중단 공항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