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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제주 지정면세점 역대 최대 매출…6584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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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제주 지정면세점 역대 최대 매출…6584억원 기록

내국인 관광객도 1381명으로 역대 최고…JTO 면세점도 호황

JDC 제주공항 지정면세점. 자료사진.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JDC 제주공항 지정면세점. 자료사진. 사진=연합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지난 한 해 JDC 제주공항 지정면세점 매출액이 역대 최고인 6584억7000여만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02년 12월 개점한 JDC 면세점은 2021년 처음으로 매출액 6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은 주류, 화장품, 담배 등이 차지했다. 주류 부문에서 가장 많은 1473억1000여만원(22.37%)의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화장품 1325억7000여만원(20.13%), 담배 1182억3000여만원(17.96%)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향수 874억9000여만원(13.29%), 핸드백·지갑·벨트 831억7000여만원(12.63%) 순이었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있는 제주관광공사(JTO) 지정면세점도 호황이다.

JTO 지정면세점 지난해 매출은 539억여원으로 2021년 505억원보다 6.73% 증가했다. 술·담배·홍삼 등이 전체 매출의 45% 차지했다.

역대 최고 매출인 2015년 557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제주 지정면세점이 호황을 누린 이유는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내국인들이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제주지역 지정면세점에 쏠렸기 때문으로 JDC와 JTO 측은 분석하고 있다.
관광객 증가도 큰 몫을 차지한다. 지난해 내국인 입도 관광객은 1381만여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2019년의 1356만4명을 넘어섰다.

JDC 관계자는 “6584억의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해외여행 재개 이후 발길이 줄어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매출이 감소 추세”라며 “법 개정으로 면세 한도가 늘어났고, 주류 한도도 1병에서 2병으로 바뀐 점 등을 집중점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제주에는 외국인 중심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내면세점과 내국인도 이용 가능한 지정면세점이 있다.

시내면세점에는 롯데면세점 제주점·신라면세점 제주점이 있으며, 지정면세점으로는 JDC와 JTO가 제주공항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