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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훈풍…전남광주 부동산 시장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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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훈풍…전남광주 부동산 시장 ‘기지개’

통합특별시 출범 후 첫 아파트값 통계 0.03% 상승
챔피언스시티 4315가구·첨단3지구 805가구 공급 속도
광주 챔피언스시티 조감도 (사진=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이미지 확대보기
광주 챔피언스시티 조감도 (사진=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하면서 장기간 침체됐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정부가 광주 군공항 부지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지로 결정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구체화하면서 주택 매매시장뿐만 아니라 광주 도심의 대규모 주택 개발사업도 활기가 돌고 있다.

이달 초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시의회 1호 안건으로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 조례안을 처리하는 등 산업단지 조성 지원에 나섰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협력업체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건설·부동산 시장에도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둘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상승했다.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발표된 아파트 가격 통계에서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기존 광주 지역은 전주 0.02%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고, 전남 지역은 0.08% 상승했다.
지역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건설업계의 기대도 살아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7월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에서 광주는 94.4를 기록해 전월 73.6보다 20.8포인트 상승했다. 전남도 전월 63.6에서 16.4포인트 오른 80.0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반도체 생산시설과 협력업체가 들어설 경우 기업 종사자와 연구인력 유입에 따른 배후 주거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매시장에 선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광주 군공항 부지와 첨단3지구, 나주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주거축이 형성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광주 최대 복합개발 ‘챔피언스시티’ 하반기 분양


이런 분위기 속에 광주 도심의 대형 주거·상업 복합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서는 ‘챔피언스시티’는 약 29만8000㎡ 부지에 총 4315가구의 주거시설과 더현대 광주, 특급호텔, 업무·문화·상업시설, 역사공원 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복합개발사업이다.

시행은 ㈜신영과 우미건설, ㈜휴먼스홀딩스 등이 주주로 참여한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가 맡고 있다. 주거시설은 1차 3216가구와 2차 1099가구로 나눠 공급된다.

1차 사업 시공은 우미건설이 맡았다. 당초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등이 시공 참여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공사비와 사업 조건을 둘러싼 협의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주주사인 우미건설이 직접 시공하는 자체사업 방식으로 변경했다.

1차 사업은 전체 3216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4㎡가 2534가구를 차지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이른바 국민평형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해 분양 안정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불투명했던 사업 전망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호재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1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뒤 사업 조건과 시장 상황, 분양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첨단산업 배후 ‘호반써밋 첨단3지구’ 무순위 청약


첨단3지구 A7블록 '호반써밋 첨단3지구’ 투시도 (사진=호반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첨단3지구 A7블록 '호반써밋 첨단3지구’ 투시도 (사진=호반건설)

반도체와 인공지능 산업의 배후 주거지로 평가받는 첨단3지구에서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호반건설은 21일 ‘호반써밋 첨단3지구’ A7·A8블록의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호반써밋 첨단3지구는 A7블록과 A8블록에 총 8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A7블록은 지하 1층에서 지상 최고 20층, 5개 동, 전용면적 84㎡ 356가구로 구성된다. A8블록은 지하 1층에서 지상 최고 20층, 6개 동, 전용면적 117∼135㎡ 449가구로 들어선다.

첨단3지구에는 국가 AI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인공지능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되고 있다. 장성 파인데이터센터와 국립심뇌혈관센터, 광주과학기술원 부설 AI영재고 등 연구·교육시설도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 산업단지 종사자 수요와 함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신규 연구·생산인력 유입 기대감도 분양시장의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무순위 모집공고일인 지난 16일 기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구성원은 청약통장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4일이며 계약은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