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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어만 입력하면 AI가 그림을 그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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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어만 입력하면 AI가 그림을 그려줍니다"

카카오브레인, AI 이미지 모델 '칼로' API 공개

'칼로'가 직접 그린 토끼 이미지. 사진=카카오브레인이미지 확대보기
'칼로'가 직접 그린 토끼 이미지. 사진=카카오브레인
초거대 AI 기술을 활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미지를 손쉽게 생성, 편집, 변환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인 '카카오디벨로퍼스'에서 카카오브레인의 한층 더 발전된 AI 이미지 모델 'Karlo(칼로)'를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의 AI 기술, 카카오톡 접점이 필요한 파트너나 개인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카카오 기술 혹은 무료 제공하는 오픈 API를 활용해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현재 소셜통합, 비즈니스,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API를 제공 중이며 다양한 산업의 기업·단체·개인이 활용 중이다.

'칼로 API'는 1억8000만장 규모로 확장된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해 이용자가 입력한 제시어의 내용을 이해한 후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미지를 생성하는 툴이다. 특히 생성한 이미지를 이용자의 의도에 따라 편집 및 변환하는 기능을 추가해 툴의 활용도를 높였다.

고도의 창의력을 요하는 크리에이터, 디자이너, 예술 작가 등 창작 작업에 '칼로 API'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크리에이터가 "a black rabbit in the style of an oil painting(유화로 그린 검은 토끼)"라는 제시어를 입력하면 '칼로'가 제시어의 맥락을 이해하고 검은 토끼의 이미지를 유화 화풍으로 상상해 그려낸다.

이때 크리에이터는 생성한 이미지를 콘텐츠의 썸네일 이미지에 활용할 수 있다. 토끼 얼굴 영역을 선택하고 "a black rabbit with a crown(왕관을 쓴 검은 토끼)"라는 제시어를 추가 입력하면 해당 영역을 '칼로'가 편집해 화풍은 유지한 채 왕관을 쓴 검은 토끼 이미지로 재생성할 수도 있다.

신규 브랜드 로고나 포스터 디자인 또는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야 할 때 영감을 얻는 도구로도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작가가 생각하는 작품의 핵심 주제와 연관성이 높은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칼로'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아이디어를 얻어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칼로 API' 이용자는 추가 제휴를 통해 유료 API 사용이 가능하고 이용 건수 구간 및 약정 기간에 따른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4월 30일까지 구매를 완료하는 고객에 한해 1년간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브레인은 누구나 쉽게 '칼로 API'를 이용할 수 있는 체험판을 함께 공개했다. 매달 제공되는 이용 횟수 안에서 ‘칼로’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1회 당 최대 3장의 이미지를 생성·편집·변환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향후 추가적인 데이터셋 학습과 함께, 기존 이미지를 보고 빛과 그림자, 주변 사물 등을 상상해 이미지를 확장할 수 있는 '이미지 아웃페인팅'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