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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2023년 美서 가장 유망한 직업에 '최고매출관리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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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2023년 美서 가장 유망한 직업에 '최고매출관리책임자'



2023년 미국에서 가장 유망한 직업. 사진=링크트인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미국에서 가장 유망한 직업. 사진=링크트인

세계 최대 기업인용 소셜미디어이자 미국 최대 구인구직 플랫폼인 링크트인이 링크트인에 올라왔던 구인구직 공고 현황을 분석해 올해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25가지 직업을 지난 18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링크트인이 올해 가장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이들 직업은 링크트인 사이트에서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게재된 구인구직 공고 가운데 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직업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미국 고용시장에서 직업에 따른 부침이 크게 있었던 것을 반영한 결과로 종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직업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전통적인 직업 가운데서는 화물차 운전기사만 이름을 올렸을 정도. 그뿐만 아니라 새로운 직업이 다수를 차지하다 보니 새로 뜨는 신종 직업으로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또 다른 특징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재택근무제가 폭발적으로 확산된 결과 재택근무 또는 재택근무에 준하는 탄력근무제를 전제로 뽑는 일자리가 3분의 2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링크트인이 발표한 2023년 가장 유망한 직업 25가지를 네 가지로 압축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최고매출책임자(CRO)


종래에는 없었던 직업으로 기업이나 조직의 매출과 관련한 활동을 총괄하는, 매출을 전담해 관리하는 일자리다. 일의 특성상 영업부서나 판매부서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 아직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지만 ‘최고매출책임자(CRO)’ 또는 ‘최고매출관리책임자’로 흔히 불린다.

이 타이틀로 링크트인에서 채용 공고를 낸 업체들이 제시한 평균 연봉은 7만 달러(약 8700만원)에서 30만 달러(약 3억7000만원) 수준이다.

2. 인재분석관리자


인재분석관리자가 하는 일은 인재 관리에 필요한 정보나 자료를 수집·분석해 최고경영자(CEO)에게 보고하는 업무다. 인재분석관리자가 다루는 인재 관련 데이터에는 직원의 실적, 직원 자연감소 현황, 직원에 대한 인구학적 통계 등이 주로 포함되고 통계적인 계산과 데이터 분석에 특화돼 있는 ‘R 프로그래밍 언어’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평균적인 연봉 수준은 4만1600달러(약 5000만원)에서 12만2000달러(약 1억5000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3. 다양성‧포용성 관리자


미국 사회 전반적으로 인종 차별과 성소수자 차별을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간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기업의 채용 과정에서 인종 차별과 성소수자 차별을 배제하려는 노력이 강화된 결과로 보인다.

평균 연봉은 6만 달러(약 7400만원)에서 14만5000달러(약 1억8000만원) 수준이다.

4. 화물차 운전기사


전통적인 직업 가운데서는 거의 유일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공급망 경색 속에 물류업계의 구인 대란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화물차 운전기사의 평균 연봉은 5만3000달러(약 6500만원)에서 12만2000달러(약 1억5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5. 직원경험관리자


최근 들어 인재 관리는 물론 생산성 관리 측면에서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 또는 직원 몰입(employee engagement) 문제를 전담해 관리하는 일자리다. 직원 복지 전반을 챙기는 것도 직원경험관리자의 업무에 속한다.

평균 연봉은 5만5000달러(약 6800만원)에서 12만5000달러(약 1억5400만원) 수준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