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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글·퀄컴과 '확장현실 동맹' 선언…애플과 격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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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글·퀄컴과 '확장현실 동맹' 선언…애플과 격돌 예상

애플 이르면 봄 출시 예정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왼쪽)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가운데),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3사 협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왼쪽)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가운데),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3사 협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퀄컴, 구글과 함께 확장현실(XR) 동맹을 선언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MX(모바일)사업부 사장은 1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퀄컴, 구글과 차세대 XR 생태계를 구축해 모바일의 미래를 다시 한번 변화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태문 사장은 일정 등 XR 생태계 구성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디바이스에 퀄컴의 칩셋, 구글의 운영체제(OS)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VR헤드셋을 출시했지만 최근 몇 년간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도 최근 VR헤드셋을 오는 봄 혹은 6월에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리얼리티 프로’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애플의 VR기기는 ‘xrOS’라는 새로운 운영체제에서 구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폰에 이어 XR 기기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도 행사에 참석해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아몬 CEO는 "퀄컴과 삼성은 25년 이상 파트너십으로 최고의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는 더 나아가 XR 디지털 경험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록하이머 수석부사장은 "차세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며 "삼성, 퀄컴과의 협업이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한편, 확장현실을 의미하는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을 총망라하는 용어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