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는 4월부터 시작하는 2023회계연도 상반기에 부품 협력업체에 공급할 철강재 가격을 2022회계연도 하반기에 비해 톤당 약 1만 파운드(약 1560만 원)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4년 연속 가격인상이다.
토요타는 부품 공급업체가 사용하는 철강재를 일본제철에서 대량으로 조달한다. 원칙적으로 6개월마다 일본제철과 가격 협상을 해왔다. 이 협상 결과는 일본 내 국내 철강 가격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져 다른 자동차업체뿐 아니라 기계와 전기제품 제조업체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토요타는 2022회계연도 하반기에 철강 공급 가격을 상반기보다 약 4만 파운드(약 6243만 원) 인상해 가장 큰 가격 인상을 기록했다. 토요타와 일본제철이 최근 합의한 가격인상은 최근 철광석 등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완만한 것으로 풀이된다.
철광석, 석탄, 운송비 상승뿐만 아니라 탈탄소화를 위한 환경 투자 부담에 직면한 일본제철과 다른 철강회사들은 고객들에게 가격 인상을 요청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