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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 달러 붕괴, 바이든 예산안과 실버게이트 붕괴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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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 달러 붕괴, 바이든 예산안과 실버게이트 붕괴 여파

10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8% 이상 폭락하면서 2만 달러가 붕괴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8% 이상 폭락하면서 2만 달러가 붕괴됐다. 사진=로이터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예산안과 실버게이트 은행 붕괴 여파로 비트코인(BTC)이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0일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8.32% 폭락해 1만9933달러까지 떨어졌다가 11시 55분 현재 2만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2022년 암호화폐 겨울을 보낸 뒤 2023년에 출발이 좋았지만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난 3일 한 시간 동안 5%급락한 뒤 일주일 동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주요 은행 중 하나인 실버게이트 은행이 지난 8일 자발적 청산에 들어갔다는 발표가 암호화폐 업계에 강력한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또 9일 뉴욕증시는 은행 주 하락과 함께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해 암호화폐 시장을 벼랑으로 몰고 갔다. 10일 미국 노동부가 공개할 2월 고용동향, 14일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고강도 금리인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1.66%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85% 떨어졌으며, 나스닥 지수는 2.05% 급락했다.

10일 오전 11시 38분 현재 비트코인(BTC)/ 달러(USD) 가격 1일 차트. 비트코인이 장중 한때 8% 이상 폭락해 2만달러 아래로 잠시 떨어진 후 2만8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오전 11시 38분 현재 비트코인(BTC)/ 달러(USD) 가격 1일 차트. 비트코인이 장중 한때 8% 이상 폭락해 2만달러 아래로 잠시 떨어진 후 2만8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출처=코인마켓캡


게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 2024년 예산안 발표에서 암호화폐폐의 '광업 활동 감소'를 목표로 하는 조항을 제시해 암호화폐 시장을 긴장시켰다.

이날 발표된 재무부 추가예산 설명서에는 자원을 사용하는 회사(소유 또는 임대 여부에 관계없이)는 "디지털 자산 마이닝에 사용되는 전기 비용의 30%에 해당하는 소비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 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전기 비용을 기반으로 향후 3년에 걸쳐 매년 10%씩 단계적으로 소비세가 도입되며 온-오프 그리드 소스에서 생성된 전기를 포함한다.

또한 이러한 회사는 전기 사용량과 어떤 유형의 전력을 사용했는지 보고해야 한다.

이 세금 규정은 올해 12월 31일 이후에 시행될 예정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