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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빅테크, AI 사업에 올인…바이두·텐센트 등 챗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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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빅테크, AI 사업에 올인…바이두·텐센트 등 챗봇 개발

중국 바이두의 AI 채팅앱 '와이즈 AI'.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바이두의 AI 채팅앱 '와이즈 AI'.
중국에서 AI 가상 채팅 커뮤니티 앱 ‘샤오칸 플래닛(Xiaokan Planet)’ 출시에 이어 바이두는 해외 시장을 위해 ‘와이즈AI(WiseAI)’라는 유사한 AI 채팅 앱을 출시했다고 최신 첨단 기술 뉴스 플랫폼인 테크플래닛이 보도했다.

이 새로운 프로그램은 사용자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AI 채팅 로봇과 채팅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우울하거나 피곤하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하기 어려울 때, AI 로봇은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제품의 공식 소개에 따르면 AI 로봇의 첨단 알고리즘과 첨단 자연어 처리 기술은 복잡한 대화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기분 전환, 스트레스 해소, 전반적인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이 AI 채팅 제품은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응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전 프로그래밍 된 응답이나 제한된 키워드 인식에 의존하는 다른 챗봇과 달리 와이즈AI는 고급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해 사용자의 메시지를 해석하고 응답한다.

바이두의 챗GPT(ChatGPT) 스타일 어니봇(Ernie Bot)이 오는 16일 출시된다. 바이두 창립자이자 회장 겸 CEO인 로빈 리(Robin Li)와 바이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왕하이펑(Wang Haifeng)은 베이징에서 열리는 출시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AI는 바이두의 핵심 사업이 됐다. 로빈 리는 올해 초 바이두의 AI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기술 적용의 문턱이 계속해서 낮아짐에 따라, 크리에이터들(creators)은 AI의 황금 10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이미 AI에 사업을 맞춤화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텐센트(Tencent)는 AI 대형 모델, 머신러닝 알고리즘, 자연어 처리 등에서 기존 기술 보유량을 기반으로 첨단 연구·응용 탐색을 진행한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자체적으로 챗GPT 같은 제품을 개발하고 AIGC(AI 생성 콘텐츠) 연구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중반에는 대형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2월부터 바이두, 알리바바, 징둥닷컴, 콰이쇼우, 기타 회사는 챗GPT 및 AIGC와 관련된 구인 광고를 게시했으며 월급은 최대 10만위안(약 1만4543달러)이다.
중국 기반 경력 및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인 마이마이(Maimai)가 발표한 2022년 AI 최고 인재 보고서에 따르면 칭화대 빅데이터공학 전공, 저장대 소프트웨어대학원, 베이징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이론학 전공 등이 AI 개발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이다.

바이두의 어니봇 관련 일자리는 중국 온라인 채용 플랫폼인 보스지핀(BOSS Zhipin)에서 월 4만5000위안~7만5000위안의 음성 제품 매니저, 2만6000위안~5만 위안의 iOS 개발 엔지니어 등이 등장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