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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의 고속철 경쟁입찰, '관록의 현대로템'이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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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의 고속철 경쟁입찰, '관록의 현대로템'이 수주

EMU 136량 공급…7100억 규모
우진산전, 기술점수서 점수 미달

KTX.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KTX. 사진=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KTX는 7100억원 규모의 KTX 평택~오송선 신규 고속열차 입찰에 현대로템을 낙찰예정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17년 만에 현대로템 외 업체가 입찰에 뛰어들어 화제가 됐었지만, 결국 현대로템이 다시 수주 자리를 독점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2005년 코레일 철도차량 입찰에 참여한 프랑스 알스톰을 제치고 17년간 독주체제를 유지했다.

이번 입찰에서는 전도차 업계 1위인 중견업체 우진산전이 도전했지만, 기술점수에서 79.30점을 받아 적격점수인 85점에 미치지 못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현대로템은 89.81점을 받아 규 고속철도차량(EMU-320) 136량을 공급하게 됐다.

당초 스페인 철도제작 업체 '탈고'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예정이었던 우진산전은 최종적으로 컨소시엄이 무산돼 단독으로 참여했다.

현대로템 협력사로 성장한 우진산전은 그간 서울 지하철 5·7·8호선, 코레일 1호선과 일산선 등을 제작해왔지만 고속철 제작 경험은 없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