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은행(SVB) 퍼스트리퍼블릭 사태 일파만파, JP모건, 웰스파고, 블랙록, 씨티그룹, PNC 파이낸셜 실적발표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씨티,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등 미국 주요 은행들의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18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뉴욕멜론은행 등도 실적을 공개한다. 전통적으로 미국은 금융사들 실적이 가장 먼저 발표되고 이후 주요 제조업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순서로 실적시즌이 시작된다. 금융 부문이 어닝시즌의 포문을 여는 섹터인 셈이다.
그동안에도 미국 실적 시즌에 돌입할 때 은행들의 실적 발표는 적지 않은 의미가 있었다. 올해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의 1분기 실적 수치를 들여다보면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의 여진이 미국 은행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은행은 지난달 10일(현지시각) 전격적으로 파산했다. 다행히 금융당국의 발 빠른 조치로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투자자가 은행이 이렇게도 쉽게 파산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충격을 받았다.
실리콘밸리은행이 무너진 후 여러 지역은행에서 대규모 예금 인출이 발생했고 미국에서 14번째 규모의 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도 위기 상황에 몰렸었다. JP모건체이스 등 11개 대형 은행은 3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예치해 퍼스트리퍼블릭을 지원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적을 오는 24일 폐장 후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 실적 발표 예상일보다 11일 늦은 시기다. 미국은 아니지만, 유럽 주요 투자은행(IB) 중 한 곳인 크레디트스위스(CS)도 위기에 빠졌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통 매 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할 때 초반부에 발표하는 기업들의 분위기에 따라서 전체 분위기가 좌우되기 때문에 은행들의 실적에 관심이 높았다”라면서 “최근에는 SVB 사태로 인해 은행권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 더 관심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행히도 미국 은행들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좋지 않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 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전체 매출액이 494억달러로 전년보다 28.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35억달러보다 늘어난 156억달러가 전망되지만, 순이익은 지난해(113달러)와 거의 같은 수준인 114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초대형 은행인 골드만삭스의 매출이 줄고 순이익은 현상유지 수준에 머물 전망이어서 중소형 은행들의 실적은 이보다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은행들이 올해 부진한 성적표를 거두면 이는 비단 은행만의 문제로 끝나지는 않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1일(현지 시각)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SVB 사태 등 미국 은행들의 부실화가 올해 은행권 대출 여력을 1% 줄이고 이 영향으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0.44%포인트(P)가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 은행들의 실적을 보면 또 다른 SVB나 퍼스트리퍼블릭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지, 미국 은행들의 채권 투자 손실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이런 손실이 얼마만큼의 대출 여력 감소를 불러올지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은행들이 컨센서스보다 더 안 좋은 우울한 실적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의 위축을 불러오는 잔인한 4월을 이끌지, 아니면 그래도 글로벌 증시에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시기가 됐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는 데 이어 미국의 메이저 글로벌 투자은행(IB)인 웰스파고가 뉴욕증시 추락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에도 비상이 걸렸다.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의 여파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 증시 투자자들이 5월이 오기 전에 주식을 팔고 시장을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웰스파고 주식 전략 책임자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S&P500지수가 이미 올해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P500지수가 4200선에 가까워지며 올해 목표치에 근접했다"면서 "앞으로는 방향을 바꾸고 3~6개월 안에 최대 10%까지 급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P500지수는 금리인상, 경기침체, 은행위기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 랠리를 유지하며 연초 대비 7%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웰스파고는 S&P500지수가 곧 조정받게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3700선까지 밀려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향후 경기침체 리스크에 압박받게 된다는 것이다. 웰스파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4.75~5.00%)와 2년물 국채금리(3.98%)의 역전 현상이 경기침체를 시사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는 침체 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웰스파고는 또 SVB 파산 사태로 시작된 은행 위기가 경제 전반과 신용 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5월 전에는 주식을 팔고 시장을 떠나야 한다(Sell Before May and Go Away)'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과 인플레이션 고점 기대감은 이미 증시에 선반영됐다고 진단했다. 크리스토퍼 하비 전략가는 S&P500지수의 올해 전망치 4200선은 그대로 유지했다. 올해 하반기에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증시가 일시적으로 빠질 수 있겠지만 연말에는 S&P500지수가 다시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물가 상승 완화와 경기침체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이더리움 비트코인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에도 CPI와 PPI 효과가 밀어닥치고 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또 한번 새 전기를 맞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3년 4월13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3월 PPI 발표, 델타항공 실적 발표
4월14일= 3월 소매판매, 3월 수출입물가지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3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2월 기업재고,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 JP모건, 웰스파고, 블랙록, 씨티그룹, PNC 파이낸셜 실적발표
미국 뉴욕증시는 은행 실적에도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은행인 JP모건과 웰스파고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된다. 미국 지역 은행들의 파산으로 불거진 지역 은행 위기에 대형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다. 오히려 대형 은행들로는 예금이 대거 유입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은행들의 건전성 우려가 잠재워질지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으로 주목받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실적은 14일 발표된다. 5월 FOMC를 앞두고 지역 은행들의 실적도 견조하다면 연준이 5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한국 시간 13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둔화하고 있음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9포인트(0.11%) 하락한 33,646.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9포인트(0.41%) 떨어진 4,091.9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2.54포인트(0.85%) 밀린 11,929.34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3월 CPI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 일시 안도하다가 오후 발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의사록에서 연준 경제팀이 올해 완만한 침체를 전망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3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5.0% 올라 2월의 6.0% 상승보다 낮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5.1% 상승보다도 낮았다. 3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으며, 이 역시 시장 예상인 0.2% 상승과 전월의 0.4% 상승을 밑돌았다. 미국 시카고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5월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며 이후에는 금리 인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연준이 발표한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Several)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고려했다"고 전해 일부 위원들이 금리 동결을 검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연준과 정부의 정책이 은행의 단기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줬다고 판단해 금리 인상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준 내 또한 "많은 위원은" 은행 위기가 미칠 영향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통제에 필요한 최종금리 추정치를 낮추게 됐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CPI와 의사록 발표에 달러화는 크게 하락하고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연방준비제도의 억제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있다는 것이다. 메일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강한 경제와 높은 인플레이션은 해야 할 일이 더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도 얼마나 많은 것을 해야 하는지는 상당한 불확실성을 가진 몇 가지 요인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긴축해야 하는 타당한 근거가 있다"면서도 "추가적인 정책 조정 없이도 경제가 계속 둔화할 것이라고 생각할 타당한 이유도 있다"고 언급해 추가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늦게 타운홀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와 관련해선 채권시장보다 "덜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2%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29.8%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1포인트(0.05%) 하락한 19.09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전날 소비자 물가에 이어 이날 생산자 물가도 둔화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3.19포인트(1.14%) 오른 34,029.6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27포인트(1.33%) 상승한 4,146.2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6.93포인트(1.99%) 뛴 12,166.27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2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됐다.
투자자들은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실업 지표 등을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보합(0%)에 비해 더 크게 떨어진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4월(1.2%↓)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다.
2월 수치는 0.1% 하락에서 보합으로 수정됐다.
비계절 조정 기준 3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올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3.0% 상승보다 덜 오른 것으로 지난 2월의 4.9%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다. 3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21년 1월(1.6%↑)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데 이어 도매 물가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인플레이션 둔화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빠른 인플레 둔화는 디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위험을 키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미 올해 완만한 침체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이 침체를 본격 가격에 반영할 경우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분기 연속 실적이 적자를 기록하는 것으로 실적에서도 일종의 리세션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이날 발표된 델타 항공의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 같은 소식에 회사의 주가는 1%가량 하락했다.
다음날 JP모건과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은행들의 실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특히 이번 은행들의 실적에서 투자자들은 은행 위기에 따른 신용 긴축 우려, 다음 분기 실적 전망에서 침체 위험 등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이전보다 늘어났으나 여전히 22만명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1천명 늘어난 23만9천명을 기록했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만5천명을 웃돈 것으로 2주 만에 가장 많아진 것이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 2019년 주간 평균인 22만명보다 크게 많은 수준은 아니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S&P500지수에 11개 업종 중에 부동산을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통신과 임의 소비재 관련주가 2%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기술주도 1.9%가량 상승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각각 3%, 2% 이상 올랐다.
아마존의 주가는 회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인 '베드록'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소프트뱅크가 지분의 대부분을 처분했다는 소식에도 2% 이상 올랐다.
델타 항공은 실적 부진에 1% 하락했고, 아메리칸 항공의 주가도0.4%가량 떨어졌다.
매치그룹의 주가는 바클레이즈가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4%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시장은 예상보다 강한 침체는 아직 주가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의를 당부했다.
칸드리암의 나데지 뒤포스 글로벌 멀티에셋 담당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를 얻게 됐으며, 이는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약화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으며, 미국의 침체가 예상보다 더 심해진다면, 물론 현재 주식 밸류에이션에는 반영이 되지 않았으나 (이를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관련해 시장이 너무 앞서갔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던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메건 호너먼은 CNBC에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에 있어 너무 낙관적일 정도로 약간 너무 앞서가고 있을지 모른다"라며 "연준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오래 유지한 후에 아마도 내년에 금리를 내리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매우 끈질기게 높은 환경이라 (지금은) 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6.5%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33.5%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9포인트(6.76%) 하락한 17.80을 나타냈다.
국의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가 잡히고 있는 지표가 확인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됐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2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3.19포인트(1.14%) 오른 3만4029.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27포인트(1.33%) 상승한 4146.22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6.93포인트(1.99%) 오르며 1만2166.27로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지수에서 11개 업종 중에 부동산을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통신과 임의 소비재 관련주가 2% 이상 상승했다.
의 주가가 각각 4%, 3%, 2% 이상 오르며 빅테크가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아마존의 경우 AI(인공지능) '베드록'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실업 지표 등을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4월에 1.2% 하락후 최대 하락률이었다. 2월 수치는 0.1% 하락에서 보합으로 수정됐다.
비계절 조정 기준 3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올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3.0% 상승보다 덜 오른 것으로 지난 2월의 4.9%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다. 3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21년 1월(1.6%↑)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데 이어 도매 물가도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칸드리암의 나데지 뒤포스 글로벌 멀티에셋 담당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를 얻게 됐으며 이는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베던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메건 호너먼은 CNBC에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에 있어 너무 낙관적일 정도로 너무 앞서가고 있을지 모른다"고 짚었다.
이날 발표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이전보다 늘어났으나 여전히 22만명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1000명 늘어난 23만9000명을 기록했다.
한편, 다음날 JP모건과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은행들의 실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특히 이번 은행들의 실적에서 투자자들은 은행 위기에 따른 신용 긴축 우려, 다음 분기 실적 전망에서 침체 위험 등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미 올해 완만한 침체 가능성을 예고한 만큼 실적 발표 후 시장이 부진한 실적을 인식하게 되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향후 3~6개월 이내에 10% 정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웰스파고가 11일(현지시간)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웰스파고 증시 전략 책임자인 크리스 하비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나타난 증시 회복세가 단명으로 끝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하비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악화한 경제 상황이 주가를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S&P 500지수는 지난해 11월 저점에 근접한 3천700선대로 밀릴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경기 상황 악화와 공격적인 통화정책, 자본과 유동성 문제, 소비 유지를 위한 소비자 신용 증가 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말 S&P 500지수 목표치는 현 주가 수준보다 2% 정도 높은 4천200을 유지했다.
S&P 500지수는 올해 들어 경기침체 우려와 기업 수익 전망 악화, 금융 불안에도 국채 수익률 하락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으로 7% 정도 올랐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기업 수익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과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 속에 주가가 상승 동력을 잃어가는 상태라고 웰스파고는 진단했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둔화하고 있음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9포인트(0.11%) 하락한 33,646.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9포인트(0.41%) 떨어진 4,091.9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2.54포인트(0.85%) 밀린 11,929.34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3월 CPI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 일시 안도했다. 그러나 오후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의사록에서 연준 경제팀이 올해 완만한 침체를 전망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3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5.0% 올라 2월의 6.0% 상승보다 낮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5.1% 상승보다도 낮았다. 3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으며, 이 역시 시장 예상인 0.2% 상승과 전월의 0.4% 상승을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올라, 전월의 5.5%보다는 높아졌으나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며, 전월의 0.5% 상승보다 낮아졌다.
시장은 타이트한 노동 시장과 여전히 높은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오는 5월 초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3월 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에게 경제 상황을 설명한 연준 경제팀은 은행 불안 등으로 인해 올해 후반부터 시작되는 "완만한 침체(mild recession)와 이후 2년간의 회복세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5월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며 이후에는 금리 인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침체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연준이 발표한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Several) 참가자들은…이번 회의에서 금리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고려했다"고 전해 일부 위원들이 금리 동결을 검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은 연준과 정부의 정책이 은행의 단기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줬다고 판단해 금리 인상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준 내 또한 "많은 위원은" 은행 위기가 미칠 영향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통제에 필요한 최종금리 추정치를 낮추게 됐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CPI와 의사록 발표에 달러화는 크게 하락하고,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bp가량 하락한 3.41% 근방에서 움직였고, 2년물 국채금리는 5bp가량 떨어진 3.97% 근방에서 움직였다. 침체 위험이 커지면 국채 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하락한다.
연준 위원들은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있다는 것이다.
메일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강한 경제와 높은 인플레이션은 해야 할 일이 더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도 얼마나 많은 것을 해야 하는지는 상당한 불확실성을 가진 몇 가지 요인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긴축해야 하는 타당한 근거가 있다"라면서도 "추가적인 정책 조정 없이도 경제가 계속 둔화할 것이라고 생각할 타당한 이유도 있다"라고 언급해 추가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늦게 타운홀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와 관련해서 채권시장보다 "덜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S&P500지수 내 임의소비재, 통신, 기술,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산업, 에너지, 자재 관련주는 올랐다.
해운 컨테이너업체인 트라이턴 인터내셔널의 주가는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에 인수되기로 했다는 소식에 32% 이상 올랐다.
아메리칸항공의 주가는 1분기 순이익 전망을 상향했으나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9% 이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가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올리고, 목표가를 315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0.2%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침체 위험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CFRA의 샘 스토벌은 CNBC에 "이번 지표는 연준이 가길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에버코어 ISI의 에드 하이만 회장은 CNBC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를 준비하고 있어 금리 인상 캠페인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은 침체를 예상하는 쪽이라며, 연준이 아직 금리를 인하할 필요는 없을지 모르지만, 5월 회의에서 추가 인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리안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연준 경제팀의 전망은 FOMC의 전망과는 다르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이 (3월) 공개했던 경제전망(SEP)도 침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해 말과 올해 말 사이에 실업률 전망치는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서는 일어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 당국자들이 공개적으로 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향후 전망 과정에서 완만한 침체나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2%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29.8%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1포인트(0.05%) 하락한 19.09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13일 미국발 경기침체 불안감이 부각됐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2,56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1.02포인트(0.43%) 오른 2,561.6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3포인트(0.62%) 내린 2,534.71로 출발했다가 장중 2,531.0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전반적으로는 2,55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 막판에 상승세를 키워 2,56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홀로 4천89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679억원, 3천4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자극돼 하락 마감한 지난밤 뉴욕증시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85%)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애초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5.0% 올라 2월(6.0%)보다 상승폭이 낮아져 예상대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같은 날 발표된 3월 FOMC 의사록이 시장의 불안감을 부추겼다.
의사록에서 위원들에게 경제 상황을 설명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경제팀은 은행 불안 등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완만한 침체(mild recession)와 이후 2년간의 회복세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코스피는 종일 2,55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기관의 '사자' 속에 상승 시도는 반복됐고 결국 장 막판 소폭이나마 오름세로 전환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2차 전지 관련 종목이나 시가총액(시총) 상위단의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장중 상승 전환을 시도했고, 이에 코스피는 오뚝이처럼 계속 반등을 시도한 하루였다"고 밝혔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LG화학[051910](3.4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8%), LG에너지솔루션[373220](1.53%), 카카오[035720](1.36%)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POSCO홀딩스[005490](-3.69%), SK하이닉스[000660](-1.7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2.22%), 의료정밀(-1.56%), 건설업(-0.47%), 비금속광물(-0.27%) 등은 하락했으나 의약품(2.06%), 종이·목재(1.11%), 증권(0.97%), 서비스업(0.9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3.63포인트(0.41%) 오른 894.2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2포인트(0.57%) 내린 885.50으로 출발했으나 점점 상승 폭을 키워 890대로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9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0억원, 1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에스엠[041510](6.19%), 케어젠[214370](5.05%), 펄어비스[263750](2.99%) 등은 크게 올랐다. 반면 최근 연일 급등해 주가 과열 평가가 나온 에코프로[086520](-5.16%)와 에코프로비엠[247540](-2.72%) 등을 비롯해 천보[278280](-1.14%), 오스템임플란트[048260](-0.48%)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8천940억원, 16조6천82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끝나가면서 비트코인과 금, 유로화가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더 나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래츠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CEO는 가상화폐는 도박용일 뿐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재차 밝혔다.
노보그래츠는 이날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가장 확실한 거래는 금과 유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자산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과 이후 인하가 이뤄지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이 여신 축소로 이어지면 신용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경기둔화가 나타나면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연준의 금리인하를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금리인하가 연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가 인하되면 비트코인에는 최고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움직임이 예상대로만 나와준다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3만달러에 도달한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80% 넘게 상승한 상태이다.
버핏은 이날 공개된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도박용 토큰에 불과하며 본질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버핏은 가상화폐 투자에서 수익을 올린 사람들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열광하고 있지만 이는 슬롯머신이 작동될 때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이유와 같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버핏은 지난 2019년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도 비트코인은 도박기구라면서 그것은 투자가 아니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도 지난 1월 가상화폐를 과대 포장된 사기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앞두고 있어서 또 다른 상승장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CNBC는 내년 4월이나 5월쯤 통상 4년에 한 번씩 나타나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일정량이 유통되면 채굴 보상을 절반만 주도록 설계된 데 따라 약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반감기 때는 공급이 수요보다 적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가장 최근의 반감기는 2020년 5월에 나타났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에 6만8천달러(약 9천14만원)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6년에도 반감기가 있었으며 이전 12개월 대비 최고 142%나 오르는 비트코인 강세장이 나타났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