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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옵티머스’, 美 뉴욕 타임스퀘어 핼러윈 행사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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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옵티머스’, 美 뉴욕 타임스퀘어 핼러윈 행사에 등장

테슬라 옵티머스. 사진=X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옵티머스. 사진=X

테슬라가 상업화를 추진 중인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이번엔 공장 밖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는 옵티머스가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 시민들에게 핼러윈 시즌에 맞춰 사탕을 나눠주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테슬라가 자사 로봇 기술의 대중 친화적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테슬라라티는 전했다. 옵티머스는 지난해 테슬라의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음료를 제공한 데 이어 로스앤젤레스의 테슬라 다이너에서도 팝콘을 서빙하고 방문객을 맞이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옵티머스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품이 될 잠재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드나 GM 같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로봇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없다”며 “테슬라는 인공지능과 로보틱스의 중요성을 진정으로 이해한 유일한 자동차 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또 “현재 팔로앨토 본사에서는 옵티머스가 24시간 사무실을 걸어 다니며 기본 동작을 수행하고 있다”며 “특히 손과 팔의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과정이 기술적으로 가장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간의 손 구조를 언급하며 “손과 팔의 근육 대부분이 전완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로봇 손을 완성하는 일은 전자기계적 관점에서 로봇 전체보다 더 까다로운 과제”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옵티머스는 단순 제조 작업뿐 아니라 가정 내 반복 업무를 돕는 개인비서형 로봇으로 설계됐다. 향후 공장 자동화는 물론 상업시설, 서비스업 등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