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직장인 ‘일자리 만족도’ 사상 최고 기록

미국 직장인들의 일자리 만족도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최근 펴낸 설문조사 보고서에서 미국 근로자들의 직장 만족도가 지난 1987년 컨퍼런스보드가 관련 설문조사를 처음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올해 설문조사에 참여한 근로자의 62.3%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해 지난해와 비교해 2%포인트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는 미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2010년 공황 국면에 들어섰을 때 조사된 42.6%와 비교하면 특히 커다란 격차”라고 밝혔다.

만족도가 역대급을 기록한 배경에 대해 보고서는 “노동시장 경색으로 노동자의 교섭권이 크게 강화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재택근무 방식이 널리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