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리플은 중앙은행, 정부, 금융기관이 자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코인데스크와 디크립트 등 다수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기관은 리플의 플랫폼을 사용해 발행, 유통, 상환, 토큰 소각 등 CBDC의 전체 수명 주기를 관리하고 맞춤화할 수 있다. 또한 금융 기관은 CBDC를 사용해 기관 간 결제 및 유통 기능을 관리하고 참여할 수 있다.
중앙은행은 도매 및 소매 CBDC를 모두 발행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거래도 가능하다.
이 플랫폼은 리플의 개인 원장을 개선한 버전으로, 2021년에 CBDC 발행을 위해 시작됐다. 게다가 이 플랫폼은 XRP 원장에 의해 구동되지만, 새로운 개인 원장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리플은 사실상의 중앙은행인 홍콩 통화관리국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인 e-HKD 파일럿을 통해 플랫폼의 사용 사례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대만의 푸본 은행(Fubon Bank)과 협력해 부동산 자산 토큰화 및 주식 분배를 위한 상품을 e-HKD 파일럿에 따라 구축하고 있다.
리플의 CBDC 담당 부사장 제임스 월리스는 "여러 중앙은행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리플은 이 플랫폼이 CBDC 구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기술 전략을 개발하는 많은 중앙은행과 정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리플의 XRP 토큰은 이 소식 후 4% 이상 급등해 최고 0.4713달러까지 치솟았다.
18일 한국 시간 오후 11시 09분 현재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리플(XRP)은 4.51% 폭등해 0.464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BTC)은 2.56% 상승해 2만730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도 동반 상승해 1.61% 올라 1820.12달러를 기록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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