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NASA는 센티넬6 마이클 프레일리히(Sentinel-6 Michael Freilich) 위성이 태평양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이동하는 켈빈파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NASA에 따르면, 해수면은 모니터링 하는 센티넬6 마이클 프레일리히 위성이 3월과 4월 태평양의 따뜻한 물이 남미 서부해안을 향해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감지한 후 캘빈파가 수백킬로미터에 달하는 너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현상을 두고 16일(현지시간) 라이브 사이언스(Live Science)는 적도에서 형성된 따뜻한 물을 태평양으로 이동시키기 때문에 엘니뇨의 전조 증상 이라고 분석했다.
조쉬 윌리스(Josh Willis)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과학자는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하게 되면 세계는 기록적인 온난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엘니뇨로 전세계가 강력한 더위를 격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력한 더위를 예고하는 엘니뇨는 보통 3~5년 주기로 발생하며 가장 최근에 발생했던 엘니뇨는 2019년으로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지속된 바 있다. 지난 11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이 90%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엘니뇨가 북반구에서 겨울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 4월 과학자들은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가 평균 21.1도라는 기록상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전세계는 때이른 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의 주요 도시 낮기온이 30도에 육박했으며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은 32도를 기록하며 기존 최고기록 이었던 1975년 기록한 26.7도를 넘어섰다. 태국과 베트남 미얀마 등은 기온이 40도가 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태국 각지의 체감온도는 50도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기존 최고온도 기록을 갱신하면서 기상학자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상황파악과 대책마련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