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40억 달러 비트코인(BTC) 베팅은 지난 21일 암호화폐의 가치가 거의 두 달 만에 처음으로 회사의 평균 구매 가격인 2만9803달러를 넘어선 후 수익을 냈다 .
지난 5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총 구매 가격 41억 7000만 달러와 코인당 평균 구매 가격 약 2만9803달러에 사들인 약 14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가격 성과는 블랙록,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등 여러 전통 금융 기관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쇄도한 것과 관련이 있다. 블랙록은 지난 15일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으며, 그 뒤를 이어 위즈덤트리와 인베스코는 지난 21일 재신청을 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지난 5일과 6일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 냉각됐던 암호화폐 시장은 기관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비트코인 지지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을 적극 지지하는 기업인이다.
최근 세일러 회장은 규제 당국이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단속을 계속하면 장기적으로 시장 지배력이 80%에 달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확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트위터를 통해 정치적 변동성, 통화 약세, 은행 불안정, 거래 상대방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시민들에게 부를 보존하고자 하는 비트코인의 매력에 대해 언급하며 비트코인의 중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에 대한 접근 방식은 여러 전통 금융 기관의 주식 매입을 유도해 주요 디지털 자산에 간접적으로 노출되도록 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의 주가는 올해 초 대비 127% 이상 상승했으며, 22일 기준 약 3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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