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500' 여섯번째 개점…내달도 3곳 선보여
기존 목표 10개서 늘려…온라인 최저가 구매
기존 목표 10개서 늘려…온라인 최저가 구매
이미지 확대보기27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이날 유료회원제 매장 ‘랜드500 순천점’을 개점했다. 지난 5월 가전양판점 최초로 유료회원제 매장을 선보인 이후 내는 여섯 번째 매장으로 가전업계 불황 속에도 속도감 있게 새 전략을 추진 중이다.
유료회원제 ‘랜드500 클럽’의 핵심 혜택은 500가지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내가 손품과 발품을 팔지 않아도 회원제에 가입만 돼 있다면 전자랜드에서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는 특전이 제공된다. 500가지 품목은 전자랜드의 인기 가전 등으로 구성했다.
회원등급은 연회비에 따라 스탠다드(3만원), 프리미엄(5만원)으로 나뉘며 등급에 따라 적릴률과 할인폭이 달라진다. 추가 적립은 최대 20배, 할인은 최대 7%다.
◆성장성 봤다…올 연말까지 ‘강력’ 드라이브
전자랜드는 승부처를 ‘오프라인’으로 삼았다. 지난 5월 유료회원제 매장 ‘랜드500’을 첫 선 보인 후 한주에 하나 꼴로 오픈 중이다. 다음 달도 세 개의 랜드500 매장 오픈이 예정돼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9월과 10월도 전국에 랜드500 매장을 더 낼 계획을 확정했다”며 “구체적 시기와 지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는 랜드500 매장 확대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유료회원제 도입 초기에는 연내 1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 속도대로라면 이를 초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연내 10개 이상 선보이게 될 것 같다”며 “가닥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도 비슷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기간 특수를 누린 가전양판업계는 역기저 효과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부침을 겪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전자랜드의 이러한 공격 행보는 이례적이다. 그럼에도 발 빠르게 새 전략을 추진하는 까닭은 유료회원제의 ‘성장성’을 확인해서다.
회사 측은 유료회원제 성과에 대한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랜드500 유료회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내부 관계자의 증언이다. 이에 전자랜드는 랜드500이라는 모델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것이다.
앞서서도 전자랜드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행보를 이어 왔다. 지난 2015년부터 창고형·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하고 전국 대부분의 매장을 프리미엄 가전 중심의 체험형 파워센터로 전환하기도 했다. 가전 판매가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상황이긴 하지만, 가전은 보고 사야 한다는 수요가 여전히 커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점을 랜드500 매장으로 전환하는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신규점을 통한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경쟁사와 다른 길…"로열티 높이자는 전략"
내부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계산 아래 ‘랜드 500’ 매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기는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쌍두마차로 꼽히는 롯데하이마트가 고강도 쇄신을 이어가며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이라는 결실을 맺는 한편, 내실 다지기가 절실한 전자랜드가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한 투자를 지속해서다.
실제 전자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7230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인 2021년 적자전환(영업손실 18억원)된 뒤 실적이 더 악화됐다. 부채도 많다. 지난해 기준 총 자산은 2113억원이나 이 가운데 부채가 2011억원을 차지해 재무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
특히나 가전은 구매 주기가 긴 상품이라는 점에서 유료회원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투자 대비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시선이다.
이를 고려해 전자랜드는 대형 가전뿐 아니라 캠핑용품을 비롯한 휴지 등 생활용품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포함시켰다. 구매 주기가 빠른 품목을 늘려 회원 혜택의 폭을 넓혀 간다는 방침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전자랜드의 로열티를 높이자는 전략”이라며 “고객들에게 최대 혜택을 드리면서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등 차별화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키우려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