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단지조합, 참여 요청 잇따라
래미안 브랜드 파워…재개발 단지 조합원 들썩
래미안 브랜드 파워…재개발 단지 조합원 들썩
이미지 확대보기서울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겠다고 선언한 삼성물산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 1위의 등장이 서울의 알짜 정비사업 시공권 수주전에 미칠 영향력 때문이다.
일부 재개발 단지 조합에서는 벌써 삼성물산에 참여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은 지난 23일 송파구 래미안 갤러리에서 열린 '래미안, 더 넥스트' 발표회에서 새로운 주거모델을 소개하며 “그동안 정비사업 수주에 소극적이었지만,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다시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압구정, 여의도, 성수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정비사업 물량이 많이 나올 예정인 만큼 이들 사업장에 신규 주거 모델을 제안해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 분양성, 사업성, 공정한 경쟁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등을 바탕으로 (수주에) 소극적이었던 게 사실 "이라며 "다만 최근 서울시의 조례 개정으로 많은 정비사업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 시기 앞당기기 위해 정비사업지가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면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은 조합 설립 후 사업시행인가를 받아야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었던 것을 간소화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례 개정으로 86개 정비사업 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게 되며 삼성물산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여의도 재건축 1호인 한양아파트는 당초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2파전이 유력했으나 삼성물산도 나설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삼성물산은 그동안 정비사업 수주에 보수적으로 임해왔다. 2015년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이후 삼성물산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사이 강남 재건축 등은 GS건설·DL이앤씨·대우건설·롯데건설 등의 각축전이었다. 특히 아파트 브랜드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였던 GS건설의 경우 '자이'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삼성물산이 정비사업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히며 판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일부 조합에서는 시공사가 정해진 상황에서도 삼성물산이 나서준다면 시공사 교체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갖는 브랜드 가치 때문이다. 가격방어가 보장되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삼성물산의 빈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GS건설이 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고, 최근 영업정지 처분까지 받으며 경쟁자마저 줄었다.
업계에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조합들을 공략해 나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되는 강남, 여의도, 목동 등의 정비사업은 상징성이 크고 오랜만에 돌아오는 중요 수주 물량인 만큼 건설사들이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며 "다만 업계 1위의 재등판으로 판도 변화는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