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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게임 플랫폼 스팀, 상용화 서비스 2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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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게임 플랫폼 스팀, 상용화 서비스 20주년 맞아

플랫폼 역사 일대기 형태로 공개…무료 이모티콘·뱃지 등 증정
'스팀' 서비스 20주년 이미지. 사진=밸브 코퍼레이션이미지 확대보기
'스팀' 서비스 20주년 이미지. 사진=밸브 코퍼레이션
세계적으로 10억명 이상의 회원, 1억명 이상의 월간활성이용자(MAU), 3000만명 이상이 동시 접속해 이용하는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상용화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했다.

스팀을 운영하는 미국의 밸브 코퍼레이션(이하 밸브)은 현지 시각 12일, 스팀 공식 페이지에 20주년 기념 공지와 더불어 축하 이미지, 스팀의 일대기 등을 게재했다.

밸브는 2002년 미국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에서 자사 게임용 플랫폼 '스팀'을 최초로 공개했다. 정식 출시는 이듬해 9월 12일 이뤄졌으며, 2004년 3월 스팀 도입 후 첫 신작으로 '카운터 스트라이크: 컨디션 제로'가 출시됐다.

이 외에도 스팀은 일대기에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하프라이프', '포탈', '레프트 포 데드', '팀 포트리스' 등 자사 대표작들의 출시일과 더불어 페이스북(현 메타 플랫폼스), 구글의 창립, 아이폰의 최초 출시, 마이크로소프트 '마인크래프트'의 출시 등 타사의 주요 기록들 함께 명시했다.
스팀에서 2005년 10월 판매가 시작된 '래그돌 쿵푸'. 밸브 코퍼레이션이 개발에 관여하지 않은 서드 파티 게임 중 가장 오래 전 출시된 게임이다. 사진=스팀 '래그돌 쿵푸' 공식 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스팀에서 2005년 10월 판매가 시작된 '래그돌 쿵푸'. 밸브 코퍼레이션이 개발에 관여하지 않은 서드 파티 게임 중 가장 오래 전 출시된 게임이다. 사진=스팀 '래그돌 쿵푸' 공식 페이지


스팀이 밸브만의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PC게임 유통망'으로 거듭난 시점은 2005년 10월로, 이때 영국의 게임 개발자 마크 힐리가 단독 개발한 격투 게임 '래그돌 쿵푸'가 스팀에 출시됐다.

이에 앞서 스팀에는 뉴클리어비전이 개발한 '코드네임: 고든'이 2004년 론칭하기도 했으나 이 게임은 개발사의 실수로 유통망에서 제외됐다. 밸브 측은 "두 게임 중 어느 쪽이 스팀 역사상 최초의 서드파티 게임(플랫폼에서 배급을 맡은 타 게임사 개발작)인지는 의견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밸브는 이번 20주년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플랫폼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움직이는 이모티콘 3종, 프로필 배경 2종, 움직이는 프로필 사진 1종 등을 무료로 배포했다. 또 스팀이 출시한 당일 계정을 만든 9명의 '얼리 어답터'들에겐 서비스 가입 20주년 배지를 증정했다.

미디어 전문지 스크린 랜트에 따르면 스팀에 최초로 가입한 계정은 닉네임 '아바쿠스 어벤저(Abacus Avenger)'로 밸브의 직원 출신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까지도 2005년작 전략 게임 '다위니아', 올해 출시된 신작 RPG '발더스 게이트 3' 등을 플레이하며 스팀의 현역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