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라미드는 중량이 강철의 5분의 1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5배 이상 높고 섭씨 500도 이상 고열에도 견딜 수 있다. 최근 5세대 광케이블과 전기차 타이어 등에 사용돼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 아라미드 핵심 원료인 TPC를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그동안 일본과 중국에서 수입한 것에 의존했다.
애경케미칼은 TPC 국산화 연구개발에 착수 파일럿 생산을 마친 뒤 데모 플랜트를 준공해 시제품 품질 검증까지 성공하며 본격 양산체계를 구축했다. 애경케미칼이 독자 개발한 제조 공법은 기존 제품과 비교했을 때 생산 원가가 낮고 유독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등이 차별화됐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오는 2025년까지 양산체계 구축을 마무리하고 2026년 1월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며 "양산 규모는 오는 2026년 국내 아라미드 시장에서 예상되는 TPC 수요량을 목표로 하고 시장이 확대될 경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추가 증설 투자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