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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명예의전당 16번째 헌액자는 '칸'…LOL 종목 8호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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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명예의전당 16번째 헌액자는 '칸'…LOL 종목 8호 등재

스타즈 부문 이상혁·류민석·최우제·김관우·곽준혁·배재민 등재
공로상 오경식 SK텔레콤 부사장…올해의 종목, 팀은 LOL, T1

'칸' 김동하 선수가 현역 시절 마지막 소속 팀인 디플러스 기아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 사진=라이엇 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칸' 김동하 선수가 현역 시절 마지막 소속 팀인 디플러스 기아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 사진=라이엇 게임즈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3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열렸다. 전당에 영구 헌액될 은퇴 선수 '아너스' 부문에서 열여섯번째 선수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의 '칸' 김동하 선수가 선정됐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 센터 소재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열린 이번 헌액식은 2019년 이후 4년만에 오프라인 대면 형태로 개최됐다. 명예의전당 헌액자들과 더불어 공로상·올해의 팀상·올해의 종목상 등 세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올해 유일한 아너스 부문 헌액자인 칸 선수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LOL 탑 라이너 활동하며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2017 서머 스플릿, 2018 스프링 스플릿, 2019년 스프링·서머 스플릿, 2021년 스프링·서머 스플릿까지 총 여섯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역대 우승 기록 면에서 '페이커' 이상혁(10회)의 뒤를 이어 '피넛' 한왕호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국가대표팀에서 '제파' 이재민과 더불어 전력분석관으로 발탁돼 팀의 금메달 획득에 공헌했다.

개인 사정으로 현장에 찾지 못한 칸 선수는 영상을 통해 "현역 시절 노력해온 것들에 대해 보상을 받은 듯한 기분"이라며 "현역 시절 나의 플레이에 호응하고, 또 지금까지 기억해주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3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 전경.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023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 전경. 사진=이원용 기자

아너스 외에도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스타 6명을 팬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스타즈' 부문, 국제전 준우승 혹은 국내 리그 3회 이상 우승하거나 리그에서 장기간 활약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지표를 기록한 베테랑들에게 수여되는 '히어로즈' 부문 시상식도 열렸다.

스타즈 부문에선 T1의 '페이커' 이상혁, '케리아' 류민석, '제우스' 최우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한 가운데 아시안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종목 금메달리스트 'M.리자드' 김관우 선수와 EA 스포츠 FC 종목 은메달리스트 곽준혁 선수, 철권 종목의 베테랑 '무릎' 배재민이 수상했다.

히어로즈 부문에선 LOL 종목의 '카나비' 서진혁, '도란' 최현준, '딜라이트' 유환중, '엄티' 엄성현, '켈린' 김형규, '덕담' 서대길 등 여섯 선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선 '비니' 권순빈, '티지' 김동현,' 스포르타' 김성현, '씨재' 최영재, '큐엑스' 이경석, '세이든' 전민재 등 여섯 선수가 수상했다.

이 외에도 앞서 언급된 김관우 선수와 '철권' 종목의 '머일' 오대일 선수를 비롯 '펍지: 배틀그라운드', 'EA 스포츠 FC 온라인', '서든어택'에 올해 새로이 공식 종목에 포함된 '발로란트'까지 총 서른네명의 현역 선수들이 헌액됐다.

공로상은 아시안게임 e스포츠 경기력향상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담당 부사장에게 주어졌다. 올해의 e스포츠 종목상은 4년 연속으로 LOL 종목이 선정됐으며 올해의 팀상은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T1이 차지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