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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반등…월스트리트 낙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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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반등…월스트리트 낙관 지속

엔비디아 주가가 17일(현지시각)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주가가 17일(현지시각)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앤비디아가 17일(현지시각)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 반등은 인공지능(AI)이 각 산업에 도움이 되는 대신 산업들을 빠른 속도로 재편할 것이란 우려 속에 약세를 보이던 주식 시장을 상승세로 돌리는 기폭제 역할도 했다.

서스쿼해나는 오는 25일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가 기존 블랙웰 순항을 확인하는 한편, 차세대 베라 루빈에 대한 긍정 전망을 내놓으면서 재도약할 것으로 낙관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1.18% 상승한 184.97달러로 마감했다.

목표주가 250달러


배런스에 따르면 서스쿼해나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롤랜드는 분석 노트에서 엔비디아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유지하고, 250달러 목표주가도 고수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초반 약세를 보일 때 이 분석 노트가 공개됐다.

롤랜드는 시장의 공포는 과하다고 단언했다.

우선 블랙웰 기반의 GB300 생산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롤랜드에 따르면 엔비디아 최신 AI 하드웨어인 플랫폼인 블랙웰, 특히 GB300 서버용 칩이 올 상반기에 본격 공급되면서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GB300은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CPU(중앙처리장치)와 블랙웰 GPU(그래픽처리장치)가 한 보드에 합쳐진 ‘슈퍼칩’이다.

그는 엔비디아 AI 칩 수요 역시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알파벳 산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투자 계획이 상향 조정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수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롤랜드는 아울러 블랙웰과 차세대 루빈 칩을 통해 엔비디아가 지난해 초부터 올해 약 5000억 달러 이상의 누적 매출을 올릴 지가 핵심 관건이라면서 달성이 충분하고, 아마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낙관했다.

작업(추론) 효율성


롤랜드의 낙관에 더해 세미어낼리시스도 분석 노트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AI 학습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다음 분야인 AI 추론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예상이다. AI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가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는 단계다.

세미어낼리시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블랙웰 시스템은 AI의 최대 약점 가운데 하나인 전력 소비를 대폭 줄여줄 수 있다. 이전 세대 호퍼 시스템에 비해 메가와트(MW)당 데이터 처리량이 최대 50배 높다.

전력효율성을 최대 50배 향상시킨다는 것은 그만큼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낮춰준다는 뜻이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엔비디아 칩을 끊을 수 없는 이유다.

블랙웰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압도적인 경제성을갖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블랙웰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저지연(Low Latency)’이다. 지연 시간이 작다는 뜻으로 명령을 내린 뒤 결과가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다.

이처럼 빠른 반응 속도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필수적이다.

AI에게 출장 계획을 짜라고 지시하면 AI가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항공권, 숙박 시설을 예매하고, 이메일을 확인해 스케줄을 짜는 등 수많은 판단과 실행을 반복해야 한다. 이때 반응 속도가 느리면(고지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실효성이 떨어진다. 엔비디아 블랙웰의 저지연은 실시간에 가까운 연산 능력을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엔비디아의 GB300은 토큰당 비용을 35분의 1로 줄였다. GB300은 호퍼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큰은 AI가 글자를 인식하고 생성하는 최소 단위다.

호퍼를 쓰던 AI 기업들이 GB300으로 바꾸면 똑 같은 AI 모델을 35분의 1 비용으로 구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기 먹는 하마’ AI의 전기 사용을 대폭 낮춰 물리적 한계의 임계점을 낮출 수 있다.

차세대 베라 루빈은 이런 블랙웰조차 압도하는 성능을 갖게 될 전망이다. 블랙웰보다 10배 효율이 높다는 것이 엔비디아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AMD, 브로드컴과 격차가 더 벌어진다.

낙관 전망


오는 2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울프리서치와 키뱅크는 서스쿼해나가 제시한 것보다 더 높은 275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조지프 무어는 ‘보유’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목표주가는 서스쿼해나와 같은 250달러다. 단기 공급 병목 현상은 있지만 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이 무어의 평가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655억8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71% 폭증한 1.52달러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