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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현금은 0.1% 미만…자산 대부분 테슬라·스페이스X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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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현금은 0.1% 미만…자산 대부분 테슬라·스페이스X 지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순자산 대부분이 현금이 아니라 테슬라와 스페이스X 지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그가 세계 최초의 ‘조 달러 자산가’, 즉 ‘조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는 가운데 자산의 실체가 기업 가치에 따른 지분 평가액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이하 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X에 올린 글에서 “내 ‘순자산’은 거의 전적으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대한 지분에서 나온다”며 “현금은 0.1%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직원들도 모두 주식과 스톡옵션을 받는다”며 “테슬라는 80% 이상이 개인 투자자와 지수·연기금에 의해 보유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최근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약 8493억달러(약 1227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2510억달러·약 362조원), 세르게이 브린(2317억달러·약 335조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2194억달러·약 317조원)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조만간 자산 1조달러(약 1445조원)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는 머스크가 2027년 이전에 1조달러 자산에 도달할 확률을 약 78%로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는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 기업 xAI의 합병 이후 더욱 커졌다. 두 회사가 합병하며 기업 가치를 약 1조2500억달러(약 1806조원)로 평가받았고 머스크가 약 43%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되면서 그의 지분 가치는 5300억달러(약 766조원)를 웃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머스크의 자산 대부분은 상장 또는 비상장 기업의 지분 가치에 기반한 평가액이라는 점에서, 실제 보유 현금이나 즉시 처분 가능한 자산과는 성격이 다르다. 머스크가 “현금은 0.1% 미만”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자신의 부가 대부분 기업 가치에 연동된 평가상 자산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