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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러 교역액 사상 첫 300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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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러 교역액 사상 첫 300조원 넘어

2023년 10월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담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10월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담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러시아와 중국 간 교역액이 사상 처음 3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 현지 매체는 "중국과 러시아의 지난해 교역이 전년보다 26%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러 교역액은 2401억1000만달러(약 316조원)로, 전년 대비 26.3% 늘었다.
양국 교역이 2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간 교역액 증가율은 2021년 35.8%, 22년 29.3%에 이어 3년 연속 20% 이상을 기록했다. 교역액은 2021년 1468억8000만달러(약 193조원)에서 2022년 1900억달러(약 250조원)로 늘었다.

교역 증가의 배경으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꼽힌다. 실제 지난해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은 전년 대비 46.9% 급증한 1109억7000만달러(약 146조원)였으며, 수입은 12.7% 증가한 1291억4000만달러(약 170조원)였다.

중국은 자동차와 스마트폰, 공업 장비와 특수 설비, 완구, 에어컨과 컴퓨터 등 전자제품을 주로 수출했고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 구리, 목재 등 원자재와 해산물 위주로 수입했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와 현지 진출 서방 기업들의 철수로 생긴 수입 공백을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