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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美 수주 릴레이…누적 수주액 3200만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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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美 수주 릴레이…누적 수주액 3200만달러 돌파

신재생 및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로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초고압·중저압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이미지 확대보기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연초부터 미국 시장에서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1월 4주차 현재 미국에서의 누적 수주액이 32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미국 진출 후 최고의 성과를 올렸던 지난 2022년 연간 누적 수주액 3억달러의 10%를 넘어선 규모다. 미국의 전력 인프라 수요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올해 역대급 수주가 전망되고 있다.
주요 수주 지역은 △뉴욕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미국 동서부 주요 도시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수주 품목도 △송전용인 EHV(초고압) 케이블 △배전용인 MV/LV(중저압) 케이블 및 가공선 등 다양한 제품군이다.

미국은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과 노후화된 전력망의 교체 시기가 맞물리면서 발전 및 송배전 관련 사업 전반에 대규모 투자가 추진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인프라투자 일자리법(IIJA)을 통해 150억달러(약 2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전력망 확충 및 노후 전력망의 현대화를 진행 중이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경쟁 우위를 보여온 초고압·중저압·가공선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시장 확장 및 수주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은 신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발전 및 송배전 산업이 재편됨에 따라 다수의 대형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며, “북미 지역에서 수년간 주요 전력망 공급자로 신뢰를 쌓아온 만큼 긍정적인 성과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