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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전기 먹는 하마'…美 가계 평균의 1만70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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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전기 먹는 하마'…美 가계 평균의 1만7000배

9일(현지시간) 더뉴요커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는 거대한 '전기 먹는 하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9일(현지시간) 더뉴요커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는 거대한 '전기 먹는 하마'다. 사진=본사 자료
인공지능(AI) 붐이 고성능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만이 아니라 심각한 환경 공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가 구동하는데 엄청난 전력이 필요해 전력 공급이 대대적으로 확대돼야 하기 때문이다. 재생 가능 에너지로 이 전력을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탄소를 배출하는 화력발전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1만7000배


9일(현지시간) 더뉴요커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는 거대한 '전기 먹는 하마'다.

더뉴요커는 챗GPT가 하루에 약 2억건의 질문을 처리한다면서 이를 위해 소비하는 전력 규모가 하루에 50만킬로와트시(Kwh)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 가계의 하루 평균 전력 사용량 29Kwh의 1만7000배가 넘는 전력 소비량이다.

생성형 AI 응용이 늘수록 전기소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임을 시사한다.

연간 290억Kwh


만약 알파벳 산하 구글이 모든 검색에 AI를 도입하면 전기 소모량은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나게 된다.
네덜란드 중앙은행인 네덜란드국립은행(DNB)의 데이터 과학자 알렉스 드브리스의 추산에 따르면 구글이 모든 검색에 AI를 적용할 경우 연간 전력 소비량이 약 290억Kwh에 이르게 된다.

뉴요커는 이 정도 전력 소비 규모는 케냐, 과테말라, 크로아티아 등의 1년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다고 전했다.

드브리스는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AI는 엄청나게 에너지 집약적"이라면서 이들 AI서버 하나 하나가 엄청난 전력을 소비하고 있고, AI가 확대되면서 전력 소비 역시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3년 뒤 전세계 전력 소비 0.5%


드브리스는 지속 가능 에너지 저널인 줄(Joule)에 발표한 논문에서 2027년이 되면 전체 AI 부문의 전력 소비 규모가 연간 85~134테라와트시(Twh)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1Twh는 10억Kwh이다.

드브리스는 3년 뒤에는 AI가 쓰는 전력이 전세계 전력 소비의 0.5%에 이른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85~134Twh는 기존 대기업들의 전력 소비와 비교해도 엄청난 규모다.

BI는 소비자에너지솔루션의 보고서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삼성전자는 연간 23Twh, 구글은 12Twh 전력을 소모한다고 전했다. MS 전력 소비량은 연간 10Twh가 조금 넘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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