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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부 장관, LG엔솔 홀랜드 공장 방문해 사업 확장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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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부 장관, LG엔솔 홀랜드 공장 방문해 사업 확장 격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26일(현지시각) 미시간주 홀랜드 생산설비를 방문해 현오영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법인장(앞줄 왼쪽 세번째)을 포함한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26일(현지시각) 미시간주 홀랜드 생산설비를 방문해 현오영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법인장(앞줄 왼쪽 세번째)을 포함한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인 제니퍼 그랜홈(Jennifer Granholm)이 최근에 LG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주 홀랜드공장을 방문했다. 이 방문은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 에너지 정책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27일(현지시각) 와이테크에 따르면, 그랜홈 장관의 이번 방문은 미국 전기차 산업의 중요한 발전을 대표하는 사건으로, 이 방문은 미국 에너지부와 LG에너지솔루션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내에서의 청정 에너지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홀랜드 공장은 회사가 북미에 처음으로 세운 배터리 생산 시설로, 약 3억 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해 2013년 7월에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연간 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17억 달러(약 2조3000억원)를 투자하여 170만 평방피트 규모의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재 연산 5GWh인 홀랜드 공장 생산능력을 26GWh로 키운다. 이 공장은 배터리셀 테스트 공간, 창고, 제어실, 관리 사무실, 안전 시설 등을 포함하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공장은 신규 일자리 약 1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제1공장에서는 이미 약 15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미시간주로부터 5650만 달러(약 759억 원)의 보조금과 20년 동안 1억3260만 달러(약 1782억 원) 상당의 세금 우대 혜택을 받는다. 또한, 회사는 홀랜드 공장 외에도 제너럴모터스(GM), 혼다, 현대차와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애리조나주에 단독 생산시설(43GWh)을 설립하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EV) 산업은 현재 급속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배터리 제조 및 관련 기술 분야에서 숙련된 인력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미국 에너지부(DOE)와 노동부는 '배터리 인력 이니셔티브(Battery Workforce Initiative, BWI)'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국가적 차원에서 배터리 산업계의 인력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 요구 사항을 명시하고 있으며, 전기차 기술의 발전과 환경 보호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탄소 배출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분석가들은 2030년까지 전기차 시장의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이 약 2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내에서 전기차 산업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시사한다. 이러한 성장은 미국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청정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DOE는 올해 6개 지역에서 파일럿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이는 배터리 산업계의 인력 양성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 볼 수 있다.
그랜홈 장관의 방문은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 에너지 정책과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전기차 기술의 선두주자로서 미국의 위치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국가 의제를 충족시키는 기업 이니셔티브에 대한 연방 정부의 지원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로 평가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