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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기술주 실적 발표, 재상승 촉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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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기술주 실적 발표, 재상승 촉매 될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 하락 흐름이 이달 들어 세를 불리고 있다.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5.5% 폭락하며 2022년 11월 이후 최악의 주간 성적을 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3% 넘게 급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만 0.01% 오르는 강보합세를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을 뿐이다.

이번주에는 테슬라를 시작으로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18일(현지시각) 넷플릭스가 깜짝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2분기 실적 전망으로 폭락하며 주식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웠던 것과 달리 이번 주 이들 대형 기술주가 투자 심리를 다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한편 기업 실적 발표 외에도 이번 주에는 1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예비치와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공개된다.

PCE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준으로 간주하는 지표다.

실적 발표


지난주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포문을 연 기술주 실적 발표는 이번 주에 본격화한다.

이번 주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문을 여는 것은 테슬라다. 23일 장이 끝난 뒤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전망은 부정적이다.

2일 공개한 1분기 출하가 창사 이래 두 번째 감소세를 기록한데다 감소폭은 약 9%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터라 투자자들의 눈 높이 자체가 낮아졌다.

24일에는 메타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메타는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로 최근 챗봇인 메타AI를 출범하는 등 AI를 통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MS는 AI를 실적 향상 토대로 삼고 있는 선두주자다. 그만큼 기대가 높다. 다만 높아진 눈 높이를 충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알파고 등 AI 초기 개발자 가운데 하나인 알파벳도 AI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경제지표


경제지표들도 줄줄이 발표된다.

25일에는 미 1분기 GDP 예비치가 공개된다.

예상과 달리 미 경제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1분기 GDP 역시 강한 성장세를 지속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분기 미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연율기준 3.1% 상승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6일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기준으로 삼는 PCE 물가지수 3월치가 공개된다.

앞서 10일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 2월에 이어 예상 외로 강한 상승세를 보인 터라 3월 PCE 물가지수 역시 예상을 웃돌았을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이 예상과 달리 다시 고개를 들고, 미 경제 성장은 탄탄한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되면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 후퇴하고, 시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연준은 이달 30일 시작해 다음달 1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