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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군드라흐 "연준,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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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군드라흐 "연준,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전망"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
월가 ‘채권왕’으로 유명한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군드라흐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한 차례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군드라흐는 이날 CNBC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말한 것처럼 인플레이션율에 명백한 진전이 없다“며 ”올해 한 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데 그 시기가 6월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유지하며 지난해 9월 이후 6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어 성명에서 ”최근에 물가 목표치인 2%를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는 표현을 추가하며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95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한 군드라흐는 이날 연준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을 때라고 말했다.

군드라흐는 "(금리를) ‘더 오래 더 높게’라는 주문이 계속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며 이것은 꽤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다음 정책 행보는 금리 인상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고 국채 금리는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주가지수는 낙폭을 크게 줄이며 장중 최고치로 반등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말했으나 "다음 정책 금리 움직임이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군드라흐는 채권시장에 A-, BBB 등급 회사채와 같이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있어 매력적인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은 상황을 언급하며 "큰 위험 없이 7%대 중반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큰 변동성 없이 투자하기에 매우 편안한 투자처”라면서 “매우 오랫동안 역전된 수익률 곡선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드라흐는 이어 "적당한 위험 자산만을 좋아한다”며 특히 주식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