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렉트렉에 따르면 슬레이트는 최근 공개된 링크드인 페이지를 통해 미시간주 트로이에 본사를 둔 전기차 기술 기반의 자동차 제조업체라고 소개했다. 이 페이지에 따르면 슬레이트는 현재 200~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추가로 46개 직군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공장장, 서스펜션 엔지니어 등 차량 생산과 직접 연관된 직무로 확인됐다.
일렉트렉은 “슬레이트가 실제로 차량을 개발 중인 미국의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로 떠오를지 아니면 기존 완성차 업체(OEM)에 기술을 판매하려는 기업일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정보가 거의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슬레이트의 공식 웹사이트는 ‘업계의 차세대 혁신’을 비롯한 모호한 문구로 가득 차 있어 정확한 사업 영역조차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웹사이트 하단에는 카운트다운 타이머가 설치돼 있는데 일렉트렉은 이 타이머가 다음달 24일께 슬레이트의 정체가 공개될 것임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또 슬레이트라는 이름이 테슬라의 철자 배열을 바꾼 아나그램이라는 점에서 “테슬라와의 연관성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일부 네티즌은 “이 회사는 먼저 매력적인 콘셉트카를 선보이고 시장 반응을 끌어내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