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의 월간 펀드매니저 설문조사를 인용해 15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미국 주식에 대해 순 36% 언더웨이트(시장 평균보다 낮은 비중)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2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로 지난 2월 이후 무려 53%포인트 급감해 조사 시작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설문은 총 3860억 달러(약 398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164명의 글로벌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또 응답자의 73%는 그동안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 예외주의'가 이미 정점을 찍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49%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몰려 있는 투자 대상이 미국의 기술주에서 금 투자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금이 시장에서 가장 몰려 있는 투자로 꼽힌 것은 지난 24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 전망도 우세했다. 응답자의 61%가 앞으로 12개월간 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2006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실제 최근 몇 주 사이 달러는 유로, 엔, 스위스 프랑 등 주요 통화 대비 급락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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