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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트닉 美 상무 "7월 8일 이전 대부분 국가와 무역 협상 타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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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트닉 美 상무 "7월 8일 이전 대부분 국가와 무역 협상 타결 가능"

악시오스 주최 대담에서 밝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없다고 강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22일(현지 시각) 악시오스와 한 대담에서 오는 7월 8일 이전에 대부분 국가와 관세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22일(현지 시각) 악시오스와 한 대담에서 오는 7월 8일 이전에 대부분 국가와 관세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2일(현지 시각) 미국이 한국 등에 부과한 상호 관세 유예 종료 시점인 7월 8일 이전에 대부분 국가와 관세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미 언론 매체 악시오스가 주최한 행사 대담에서 “우리가 그들 나라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관철할지 아이디어가 있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많은 나라와의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90일 동안에 매일 한 국가와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철회했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이 올해 중반까지 무역 협상을 타결할 예정이어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가 하루아침에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지만 진전이 이뤄지고 있고, 미국에서 가격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 8일 블룸버그TV와 한 인터뷰에서는 한국·일본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상당한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면서 "신속한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지난 20일부터 3일 일정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가 한국에 부과한 25% 상호 관세와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조정하기 위한 ‘제2차 기술 협의’를 마쳤다. 기술 협의는 본 협상에 올릴 세부 안건을 마련하고, 장관급을 포함한 고위급 협상을 위한 사전 절충 작업이다.

이번 기술 협의는 지난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를 계기로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간 양자회담 합의에 따라 진행됐다. 한·미 양국은 지난 16일 제주에서 열린 한·미 통상 담당 장관급 협의에서 합의한 대로 균형 무역,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디지털 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했다.

미·일 3차 관세 협상을 위한 방미를 앞두고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23일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듯한 협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HK 등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일련의 관세 조치 재검토를 강하게 요구해 간다는 입장에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강조했다. 미·일 3차 협상에서 핵심 의제는 자동차 관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