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미우리는 23일 다수의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23일에 이어 30일 재방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협의할 방침이다.
또 미국과 일본 정부는 6월 중순 캐나다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 정상회의(G7 정상회담)에 맞춰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협상을 위해 미국에 있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30일 다시 방미 일정을 잡은 이유는 23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3차 장관급 협상에 협상 총괄 책임자인 베선트 재무장관이 불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측에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일단 일본으로 귀국했다가 30일 재차 미국을 방문해 베선트 장관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정부 관계자는 장관급 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경우 정상회담에서 관세 문제에 대한 최종적인 합의를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자동차 등에 대한 추가 관세를 포함한 일련의 관세 조치 철폐를 요구하는 일본과 미국 측의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크다. 이번 주 진행 중인 실무급 협상에서도 양측의 양보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조기 합의를 우선시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국익을 해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요미우리는 “6월 중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정상회담에서는 협상 진전 상황과 양측의 기본 인식을 확인하고 이후 장관급 협의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