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공습을 주고 받는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 장관이 지속적인 공습을 예고했다.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포스트, 알 아라비야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스라엘 카츠(Israel Katz) 이스라엘 국방 장관은 14일 이스라엘 방위군 사령부 회의 중 "이스라엘이 미사일을 계속 쏜다면 테헤란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라고 발언했다.
카츠 장관은 세예드 알리 호세이니 하메네이 이란 라흐바르(최고지도자)를 겨냥하며 "이란의 독재자가 국민을 인질로 잡고 무리한 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민간인을 향한 범죄적 공격에 대한 대가는 테헤란 주민들이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 방위군 총참모장은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는 테헤란의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군은 올 6월 13일 새벽, 전투기 약 200대를 동원해 이란의 군 수뇌부와 핵 시설을 겨냥한 이른바 '일어서는 사자' 작전에 나섰다. 이 공격으로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 총참모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와 모하마드 메흐디 테헤란치 아자드 대학 총장 등 핵 과학자들을 포함해 약 9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습의 원인으로는 2024년부터 본격화된 양국의 갈등과 미국·이란 핵 협상 장기화에 따른 이란의 핵무장 위협 강화, 베냐민 네타냐후 행정부의 지지율 약화 등이 거론된다.
이란은 13일 밤과 14일 새벽에 걸쳐 탄도 미사일 공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최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