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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습 발표에 비트코인 한때 10만 달러선 붕괴 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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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습 발표에 비트코인 한때 10만 달러선 붕괴 될 뻔

미 공군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C)가 미국 뉴욕 시티와 뉴저지 주를 지나 허드슨 강과 뉴욕 항구를 따라 군용기가 비행하는 동안 미 해병대 F-35 전투기 4대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공군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C)가 미국 뉴욕 시티와 뉴저지 주를 지나 허드슨 강과 뉴욕 항구를 따라 군용기가 비행하는 동안 미 해병대 F-35 전투기 4대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이란 공습 성공을 발표한 후 암호화폐 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한때 개당 10만 945달러까지 폭락하며 순식간에 약 400억 달러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 닷컴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포르도우, 나타나즈, 이스파한을 포함한 이란의 핵 시설 3곳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모든 항공기는 현재 이란 영공을 벗어나 있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고, 이는 곧바로 암호화폐 시장에 반영됐다. 통상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비트코인이지만, 급격한 글로벌 정세 변화 앞에서는 예외 없이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 심화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