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뉴욕즈시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엑스알피(XRP, 리플) 기반의 뉴욕증시 현물 ETF의 2025년 내 승인 확률을 기존 85%에서 95%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승인이 확실하다는 분석으로 판단된다. 블룸버그는 그 근거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TF현물 승인에 적극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XRP 외에도 라이트코인(LTC)과 솔라나(SOL) 기반 현물 ETF 승인 확률 역시 모두 95%로 상향됐다. 이들 자산의 승인 확률은 그동안 90% 수준으로 평가됐었다. 도지코인(DOGE)을 기반으로 한 현물 ETF 역시 높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21셰어스(21Shares)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관련 제안을 낸 상태이다.
카르다노(ADA), 폴카닷(DOT), 아발란체(AVAX) 등 다른 주요 알트코인에 대해서도 95%의 승인 가능성이 유지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들 암호화폐에 대해 SEC가 상품(commodity)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2025년이 알트코인 ETF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XRP 현물 ETF의 캐나다 출시가 최종 승인된 이후 XRP 가격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이란 충동과 테헤란 대공습등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 시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자산운용사 퍼포스 인베스트먼트는 XRP 현물 ETF가 캐나다에서 최초로 출시됐다. . 캐나다 증권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XRP 현물 ETF는 △XRPP(CAD 환헤지형) △XRPP.B(CAD 비헤지형) △XRPP.U(USD) 3가지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XRP ETF는 XRP 가격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캐나다와 브라질 금융시장이 미국에 비해 작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과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XRP 및 솔라나(Solana) ETF 신청에 대해 공개 의견을 수렴 중이다. 승인될 경우 Cboe BZX 거래소에서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XRP 가격은 2.13달러로, 전일 대비 1%, 최근 7일 기준 1.7% 하락했다. 기술적으로는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2.30달러를 하회해 단기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200일 SMA인 1.85달러보다는 상단에 있어 장기 상승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45.07로, 과매수도 과매도도 아닌 중립 수준에 머물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