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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나흘 만에 주가 반등…목표주가 상향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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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나흘 만에 주가 반등…목표주가 상향 봇물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대장주이자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각) 반등했다. 나흘 만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AI 반도체 수요가 탄탄하다고 자신한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봇물을 이루면서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잭슨홀 연설에서 우려와 달리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주식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반등에 한몫 했다.

H20 수요 탄탄

현재 대만 TSMC를 방문 중인 황 CEO는 이날 기자들에게 H20 반도체 수요가 매우 탄탄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당국이 ‘백도어’ 문제를 들고 나왔지만 H20 반도체에는 그런 백도어가 없다는 점을 중국 측에 충분히 설명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H20은 엔비디아가 고성능 AI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한 미 행정부의 지침에 따라 성능을 일부러 낮춰 대중 수출용으로 개발한 반도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4월 H20 반도체 수출도 금지하면서 타격을 입은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 매출의 15%를 정부에 수수료 형식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대중 수출 허가를 다시 따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국 당국이 보안 문제를 걸고 넘어지며 수출길이 막혔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부품 공급 업체들에 H20 반도체와 관련한 작업을 당분간 중단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황 CEO는 그렇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당국에 이와 관련한 내용들을 설명했다면서 이 설명이 충분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백도어 의구심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새 반도체


황은 아울러 중국에 성능이 개선된 H20 이후 모델을 공급하는 방안을 놓고 현재 미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정은 정부 몫이라면서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아직 예단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황은 이와 함께 TSMC에 6개 새 반도체 설계를 넘겼다고 밝혔다.

중앙처리장치(CPU) 한 개, 차세대 루빈 그래픽반도체(GPU), 기타 네트워크 반도체 등이 이 안에 포함돼 있다.

목표주가 상향 봇물


엔비디아가 오는 27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를 앞 둔 가운데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앞다퉈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맷 브라이슨은 21일 엔비디아 비중확대(매수) 추천의견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175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캔터피츠제럴드는 18일 200달러에서 240달러로, 파이퍼샌들러는 앞서 지난 13일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225달러로 높여 잡았다.

엔비디아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고 있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약 90%가 매수를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엔비디아 목표주가 평균은 194달러로 집계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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