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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생산 어려운 물품 관세 0%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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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생산 어려운 물품 관세 0% 가능”

5일 새로운 행정명령 서명
농산물·항공기·의약품 거론
텅스텐·금괴 포함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수입 품목의 관세율을 0%까지 낮출 수 있는 행정명령에 5일(현지시각) 서명했다. 대상 품목은 미국에서 재배·채굴 및 자연생산이 불가능하거나 국내 수요를 충족하는 데 불충분한 제품이다. 특정 농산물, 항공기 및 항공기 부품, 비특허 의약품 등을 예시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웃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수입 품목의 관세율을 0%까지 낮출 수 있는 행정명령에 5일(현지시각) 서명했다. 대상 품목은 미국에서 재배·채굴 및 자연생산이 불가능하거나 국내 수요를 충족하는 데 불충분한 제품이다. 특정 농산물, 항공기 및 항공기 부품, 비특허 의약품 등을 예시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웃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수입 품목의 관세율을 0%까지 낮출 수 있는 행정명령에 5일(현지시각)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특정 수입품에 대해 상호관세를 0%로 인하하거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부과된 관세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상 품목은 미국에서 재배·채굴 및 자연생산이 불가능하거나 국내 수요를 충족하는 데 불충분한 제품이다. 특정 농산물, 항공기 및 항공기 부품, 비특허 의약품 등을 예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들 제품에 흑연, 텅스텐, 우라늄, 금괴 등이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특수 향신료와 커피, 항생제도 해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는 이 같은 예외 조치는 “교역 상대국이 미국과의 무역 합의에서 한 약속의 범위와 경제적 가치, 미국의 국가적 이익, (관세 부과의 근거가 된) 국가비상사태에 대처할 필요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0%의 상호관세율을 받을 수 있는 수입품은 교역 상대국과의 최종 합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은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최근 서면 합의한 일본과의 무역 협상처럼 최종 합의가 나올 경우 일부 품목에 대해 예외적으로 0%의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경우 의약품와 반도체에 대해 최혜국 대우가 명시됐으며 항공기나 항공기 부품에 대한 관세는 0%가 유지됐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서면 합의에 이를 때까지 의약품·반도체에 대해 현행 0% 관세가 유지된다는 입장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사흘이 오는 8일 발효될 예정이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