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 동안 미국에서 소득 불평등이 소폭 완화되고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 인구 비중이 증가했으며 주거 이동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이 미 인구조사국이 실시한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조사에서 이같이 드러났다고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인구조사국의 이번 ACS 조사는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350만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소득, 주거비, 교육, 군 복무, 통근, 컴퓨터 이용 등 40여 개 항목에 걸쳐 설문이 이뤄졌다.
ACS 조사는 10년마다 전수조사로 진행되는 인구조사와 달리 매년 변화 추이를 볼 수 있는 가장 큰 전국 단위의 설문조사다.
◇ 소득 불평등 완화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미국 전체적으로 가계 중위소득이 8만 달러(약 1억1200만 원)에서 8만1600달러(약 1억1400만 원)로 소폭 늘면서 소득 상·하위 간 격차가 약 0.5% 줄었다.
주별로는 사우스다코타가 4%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고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오하이오, 위스콘신 등 중서부 주와 매사추세츠, 뉴저지, 오리건, 푸에르토리코, 조지아에서도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났다. 반면 노스캐롤라이나는 유일하게 격차가 확대됐다.
◇ 인구 다변화·혼인 감소
히스패닉계가 아니면서 단일 인종으로 백인에 해당하는 인구의 비중은 57.1%에서 56.3%로 줄었고 아시아계는 6%에서 6.3%로, 히스패닉계는 19.4%에서 20%로 늘었다. 흑인(12.1%)과 아메리칸 인디언·알래스카 원주민(1%)의 비중은 변동이 없었다. 같은 기간 결혼 경험이 없는 남성 비율은 37.2%에서 37.6%로, 여성은 31.6%에서 32.1%로 각각 증가했다.
◇ 주거 이동 감소·주거비 상승
주거 이동률은 11.3%에서 11%로 줄었다. 이는 2019년 13.7%에서 꾸준히 하락해온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집값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주택담보대출을 낀 집주인의 월 주거비는 1960달러(약 275만 원)에서 2035달러(약 285만 원)로 올랐고, 캘리포니아(3001달러·약 421만 원), 하와이(2937달러·약 412만 원), 뉴저지(2797달러·약 392만 원), 매사추세츠(2755달러·약 386만 원), 워싱턴DC(3181달러·약 446만 원) 등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월세 역시 관리비를 포함해 1448달러(약 203만 원)에서 1487달러(약 208만 원)로 상승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