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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셧다운 미국 신용등급 강등 "무디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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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미국 신용등급 강등 "무디스 경고"

뉴욕증시 달러환율 국채금리 " 공무원 대량해고 충격"
미국 셧다운 국채 신용등급 강등 뉴욕증시 경고/사진=백악관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셧다운 국채 신용등급 강등 뉴욕증시 경고/사진=백악관
셧다운 미국 신용등급 강등 "무디스 경고" 뉴욕증시 달러환율 국채금리 " 공무원 대량해고 충격"
미국 의회가 건강보험 관련 지출 등을 둘러싼 갈등 끝에 기한내 예산안 처리에 실패함에 따라 미 연방정부가 1일(현지시간)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가면서 경제 등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부로 미 연방정부의 회계연도가 바뀜과 동시에 정부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한 예산 공급이 중단되면서 공공 서비스 영역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기관들은 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없어 공무원은 무급 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가 안보와 공공안전 등을 담당하는 필수 인력은 업무를 계속하고, 셧다운이 해소된 뒤 급여를 소급해 받게 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금, 장애인 복지 등 사회보장 정책을 담당하는 사회보장국(SSA)은 사전에 밝힌 셧다운 대응 계획에서 소속 직원 12%가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사회복지 급여 등은 종전대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200만명에 달하는 미군 병력 역시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자리를 지켜야 하지만, 국방부의 민간 고용 직원 74만2천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항공이나 공항, 국립공원의 경우 당장 며칠간은 운영에 지장이 없겠지만,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하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항공교통 관제사의 경우도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무급 근무를 하게 된다.

그러나 2019년 1월 셧다운 당시 관제사 10명이 병가를 내고 업무를 중단하면서 뉴욕 라과디아 공항 등에서 항공편 운행이 일시 중단됐고 뉴저지,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등 다른 공항의 항공편 지연으로 이어졌다고 CNN은 보도했다.

공항의 보안검색대 직원들도 필수인력으로 분류되지만, 급여를 받지 못하고 일하는 기간이 장기화되면 근무 인력이 자연적으로 줄어 이용객들의 보안검색대 통과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미국의 인기 관광지로 꼽히는 국립공원의 경우 인력 부족으로 일부 운영이 중단되거나 방문객 대상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근거가 되는 통계 발표도 셧다운 영향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노동통계국(BLS)이 매월 펴내는 고용 동향 등 보고서 발간이 지연되거나 인용되는 데이터의 품질 저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과 마약단속국(DEA), 해양경비대 등 법 집행기관들은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업무를 그대로 이어간다. 국경 관련 업무도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순위 정책인 만큼 대부분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예상했다.

연방법원의 경우 각종 수수료 등의 예산을 통해 몇주 가량은 정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연방우정청(USPS)은 연방정부의 일반 세금이 아닌 자체 수익으로 운영되는 구조여서 우편 업무를 평소대로 이어갈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대규모 투자 계약 체결이 잇따르면서 AI용 반도체 칩 시장을 석권한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30일(현지시간) 4조5천억 달러(약 6천300조원)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2.6% 상승한 186.58달러로, 최고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종가를 반영한 시가총액은 4조5천420억 달러로, 처음으로 4조5천억 달러선을 넘어섰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계약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AI 칩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주가를 연일 끌어 올렸다.

미국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코어위브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과 최대 142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컴퓨팅 파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코어위브는 이날 공시를 통해 이 계약은 2031년 12월까지 유효하며, 추가 용량 확보 시 2032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는 이전 계약에서 우리의 인프라를 매우 마음에 들어 했고 더 많은 것을 원해 다시 찾아왔다"고 말했다.

코어위브는 주로 AI 모델 훈련 및 대규모 AI 업무 실행에 필수적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임대해 수익을 창출한다.

이에 이번 계약의 하나로 메타에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 GB300 시스템에 대한 이용 권한을 제공할 것이라고 코어위브는 설명했다.

코어위브의 이번 계약은 오픈AI와 계약 확대를 발표한 지 5일 만이다.

코어위브는 지난 25일 오픈AI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최대 65억 달러 추가 확대했으며, 이에 총계약 규모는 최대 224억 달러로 늘어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메타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코어위브는 고객을 한층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어위브의 가장 큰 고객으로 자리해왔다. 지난 2분기 기준 MS가 코어위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1%에 달했다.

인트레이터 CEO는 "기업공개(IPO) 당시 우리는 고객 집중도 때문에 저평가받았다"며 "이번 계약은 다각화를 향한 분명한 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AI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 컴퓨팅 파워, 인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4월 메타는 AI와 모델 훈련 및 운영에 사용되는 데이터 센터 등 올해 자본 지출이 최대 72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발표했다.

메타와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에 이날 코어위브 주가도 이날 11.7% 급등했다.

과거의 정부 셧다운은 공공서비스에 불편을 초래했을지 몰라도 미국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지만, 이번에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셧다운을 계기로 연방 공무원들의 '대규모 해고'를 벼르는 상황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가 아닌 부처를 중심으로 인력 감축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고용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대규모 연방 공무원 해고까지 더해질 경우 소비 위축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현재의 불안정한 경제가 더 압력을 느낄 수 있고, 특히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 정책 결정자들이 경제 정책 방향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영리기구인 미 책임연방예산위원회(CRFB)의 마크 골드윈 수석 부위원장은 "경제가 안정적일 때는 셧다운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ABC방송에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1일 오전 0시1분(미 동부 시간ㆍ한국시간 1일 오후 1시1분) 셧다운(업무 일시 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 증시 지수 선물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금값은 셧다운 직전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뒤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1일 오후 1시50분 현재 전장 대비 0.07% 오른 온스당 3천861.54달러를 나타냈다. 셧다운을 2시간여 앞두고 온스당 3천875.53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뒤 조금 밀렸다.

같은 시간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전장 대비 0.35% 오른 온스당 3천886.90달러를 나타냈다. 한때 온스당 3천904.10달러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3천9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E-Mini S&P500)과 나스닥100 선물(E-MINI 나스닥)은 전장보다 각각 0.44%, 0.45% 내린 상태다.

달러화는 내림세다.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2% 내린 97.584를 나타냈다.

캐피털닷컴의 수석 애널리스트 카일 로다는 로이터 통신에 "일반적으로 정부 셧다운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실제로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한 달 이상 지속된 셧다운 기간에도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직면한 문제는 두 가지라며 하나는 9월 비(非)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 지연과 다른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직원 해고 위협으로, 이는 셧다운을 노동 시장의 작은 충격으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셧다운 우려에도 불구하고 3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셧다운에 따른 경기 우려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받아들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8%, S&P500지수는 0.41%, 나스닥종합지수는 0.30% 각각 상승 마감했다.

미국에서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연방정부 업무 일부가 일시 정지되는 셧다운 사태는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년 12월(개시 시점 기준) 이후 약 7년 만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비트코인이 11만 달러선을 하회하는 등 가상화폐가 연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45분(서부 오후 4시 4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8% 내린 10만9천7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이날 가격은 10만8천600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이후인 지난 19일 11만8천 달러선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이후 연일 약세를 나타내며 뒷걸음질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의 낙폭은 더 컸다.

한때 5천 달러선을 내다봤던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7.07% 떨어진 3천868달러를 나타냈고, 엑스알피(리플)도 6.38% 내려 3달러선에 한참 못 미치는 2.74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8.81%와 7.96% 하락한 192.44달러와 0.22달러를 나타냈다.

가상화폐의 하락세 지속은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주식 시장과 금 시장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시장과 달리 지난 22일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스피와 닛케이 등 아시아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여기에 안전 자산인 금값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에는 가격 하락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가 대거 강제 청산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또 이날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9월 14∼2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8천건으로, 지난 7월 중순 이후 두 달여 만에 신청 건수가 가장 낮았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천건)도 밑돌았다.

코스피가 추석 황금연휴를 이틀 앞둔 1일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오히려 부각된 것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31.23포인트(0.91%) 오른 3,455.8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전장보다 19.46포인트(0.57%) 오른 3,444.06으로 출발해 한때 3,459.74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403.2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천458억원, 2천18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84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천175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3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지난달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82포인트(0.18%) 오른 46,397.89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7.25포인트(0.41%) 상승한 6,688.46, 나스닥종합지수는 68.86포인트(0.31%) 오른 22,660.01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에 약세를 보이다가 셧다운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재료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장 후반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2.6% 오르며 최고가(186.58달러) 기록을 다시 썼고, 종가를 반영한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4조5천억 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50% 오른 8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는 3.60% 오른 36만원에 도달하며 전고점(9월 23일 36만1천원)에 바짝 다가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0%), HD현대중공업[329180](2.52%), KB금융[105560](0.69%)은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72%)는 떨어졌다.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1.82%), 전기·전자(2.30%), 건설(0.72%), 음식료·담배(1.07%) 등은 상승했고, 운송·창고(-0.56%), 증권(-1.31%), 전기·가스(-1.3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35포인트(0.40%) 오른 845.34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4.33포인트(0.51%) 오른 846.32로 시작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45억원, 14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조37억원 매수 우위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거래일과 동일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0.35%), 펩트론[087010](-0.33%), 에코프로[086520](-0.5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49%)는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2천456억원, 6조93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5조5천417억원이다.

전통적으로 과거 월가는 워싱턴의 예산 싸움을 무시해왔다. 연방정부 폐쇄 기간에도 주식은 하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셧다운은 다르다는 것이 월가 분석가들의 지적이다.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30일 자정을 앞두고 미국 연방정부가 7년만에 다시 셧다운에 들어갔다. 예산처가 각 부처에 필수 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중단하라고 지시하면서 미국내 공공 서비스가 마비됐고 수십만명의 정부 직원들이 임시 휴직에 들어갔다.

미국 시장은 과거 셧다운 사태를 바탕으로 기대치를 설정해왔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트루이스트 증권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20번에 걸친 미국 연방 정부의 폐쇄 기간중 S&P 500 지수는 평균적으로 특별히 오르지도 하락하지도 않았다. 대부분의 셧다운이 정치적 갈등을 길게 끌지 않고 경제적 피해는 피하도록 백악관과 의회가 단시일내 해결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고 여러 외신들이 지적하고 있다.

대통령이 트럼프다. 트럼프 정부와 민주당 의회 지도자들간의 공방이 더 격렬해지고 있어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놓고 연방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는 대신 대량 해고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공무원 해고를 좋아하는 트럼프가 셧다운을 기다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이다. 7년전의 연방 정부 셧다운도 트럼프 1기 때였다.

미국내 고용 상황이 이미 취약해 보이는 상황에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일시적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정부 폐쇄가 장기화되고 실제 수천명의 연방 직원들이 해고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셧다운 기간 동안 64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무급휴직을 하게 되어 실업률이 4.7%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천명의 공무원을 영구 해고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경우 셧다운이 종료된 후에도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기준으로 미국의 실업률은 4.2%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는 여파도 적지 않다. 이번 주만 해도 실업수당 청구 건수, 공장 주문, 9월 비농업 전미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지 않는다. 또 10월 15일로 예정된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도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

이들 데이터 모두 월가가 미국 경제의 성장 현황과 금리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제니퍼 티머먼은 보고서에서 데이터 발표 지연으로 금리 전망이 불투명해질 경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소스틱은 “이번 폐쇄는 이벤트가 발생하기 전부터 위험이 너무 높아져 다른 때보다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닥 100 선물과 S&P500 선물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는 최고 17.28포인트까지 급등했다. 전 날 랠리를 잠시 멈췄던 금값은 또 다시 온스당 3,9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유럽 시장에서 1bp 상승한 4.16%를 기록했고, 단기 국채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또 다른 요인은 미국 증시가 장기 강세로 과거 과열 양상과 같은 수준으로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증시는 변동성이 완화되고 투자자들이 연말 랠리를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상황이었는데, 셧다운이 길어지고 금과 국채 달러 등 다른 자산 가격에서 변동이 커지면 강제 매도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교착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전문가들은 금이 4,000달러 부근까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그 후에도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값이 상승한 배경의 일부는 달러화 약세에 기반을 두고 있다. 달러화는 과거 셧다운 기간동안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ING 은행에 따르면, 달러화가 추가 하락하면 일본 엔화와 유로화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 장기 국채는 과거 셧다운 기간 동안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으로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즉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미국 정책 책임자인 모니카 게라는 "높은 수익률을 고려할 때 미국 국채는 여전히 매력적이며, 정부 셧다운 위험에 민감하다면 미국채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연방정부 폐쇄 기간에도 주식은 하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셧다운은 다르다는 것이 월가 분석가들의 지적이다.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30일 자정을 앞두고 미국 연방정부가 7년만에 다시 셧다운에 들어갔다. 예산처가 각 부처에 필수 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중단하라고 지시하면서 미국내 공공 서비스가 마비됐고 수십만명의 정부 직원들이 임시 휴직에 들어갔다.

미국 시장은 과거 셧다운 사태를 바탕으로 기대치를 설정해왔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트루이스트 증권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20번에 걸친 미국 연방 정부의 폐쇄 기간중 S&P 500 지수는 평균적으로 특별히 오르지도 하락하지도 않았다. 대부분의 셧다운이 정치적 갈등을 길게 끌지 않고 경제적 피해는 피하도록 백악관과 의회가 단시일내 해결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고 여러 외신들이 지적하고 있다.

대통령이 트럼프다. 트럼프 정부와 민주당 의회 지도자들간의 공방이 더 격렬해지고 있어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놓고 연방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는 대신 대량 해고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공무원 해고를 좋아하는 트럼프가 셧다운을 기다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이다. 7년전의 연방 정부 셧다운도 트럼프 1기 때였다.

미국내 고용 상황이 이미 취약해 보이는 상황에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일시적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정부 폐쇄가 장기화되고 실제 수천명의 연방 직원들이 해고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셧다운 기간 동안 64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무급휴직을 하게 되어 실업률이 4.7%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천명의 공무원을 영구 해고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경우 셧다운이 종료된 후에도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기준으로 미국의 실업률은 4.2%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는 여파도 적지 않다. 이번 주만 해도 실업수당 청구 건수, 공장 주문, 9월 비농업 전미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지 않는다. 또 10월 15일로 예정된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도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

이들 데이터 모두 월가가 미국 경제의 성장 현황과 금리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제니퍼 티머먼은 보고서에서 데이터 발표 지연으로 금리 전망이 불투명해질 경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소스틱은 “이번 폐쇄는 이벤트가 발생하기 전부터 위험이 너무 높아져 다른 때보다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전 날까지 랠리를 펼쳤던 나스닥 100 선물과 S&P500 선물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는 최고 17.28포인트까지 급등했다. 전 날 랠리를 잠시 멈췄던 금값은 또 다시 온스당 3,9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유럽 시장에서 1bp 상승한 4.16%를 기록했고, 단기 국채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또 다른 요인은 미국 증시가 장기 강세로 과거 과열 양상과 같은 수준으로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증시는 변동성이 완화되고 투자자들이 연말 랠리를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상황이었는데, 셧다운이 길어지고 금과 국채 달러 등 다른 자산 가격에서 변동이 커지면 강제 매도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교착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전문가들은 금이 4,000달러 부근까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그 후에도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값이 상승한 배경의 일부는 달러화 약세에 기반을 두고 있다. 달러화는 과거 셧다운 기간동안에도 하락세를 보였다.미국 정부에 컨설팅 및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즈 앨런 해밀턴 홀딩스나 레이도스 홀딩스, CACI 인터내셔널과 같은 기업들은 영향이 클 수 있다. 과거 셧다운 때 이들 기업의 매출은 타격을 입었다.

항공사들은 연간 매출의 최대 2%를 정부 지원 여행에 의존한다. 따라서 셧다운이 장기화할 경우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 타격이 클 것이다.

제프리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대로 수천명의 연방 직원들이 해고되면 여가 여행 수요도 줄어들 전망이다.

BCA 리서치의 수석 지정학 전략가인 맷 거트켄은 셧다운이 장기화돼 실업률을 높이고 성장을 의미 있게 둔화시킨다면 산업재와 금융 분야의 투자 심리도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순환주로 분류되는 캐터필러와 디어앤코 같은 산업재 대기업은 4월 최저치에서 반등했지만 여전히 관세와 제조 경기 침체에 직면해있다.

JP모건 체이스 같은 대형은행부터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같은 자산운용사 등 금융회사 주가는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을 보였다.

트루이스트 증권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976년 이후 50년 사이 미국 연방정부가 폐쇄된 경우는 20차례이다. 이 기간중 S&P 500 지수의 평균 등락폭을 계산한 결과 셧다운 전과 셧다운 후의 지수 는 평균 '0'로 나타났다. 즉 평균적으로는 거의 영향이 없었다는 의미다. 셧다운 기간으로는 가장 길었던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34일에 걸친 셧다운 기간에도 S&P500 지수는 심지어 10% 상승했다. 뉴욕증시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포트폴리오를 대체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인공지능(AI) 테마가 활기를 보였고, 애플 또한 아이폰17이 호평을 끌어냈다는 평가에 기술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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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27포인트(0.14%) 오른 46,381.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39포인트(0.44%) 상승한 6,693.75, 나스닥종합지수는 157.50포인트(0.70%) 뛴 22,788.98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1천억달러를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하고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두 회사가 이날 발표했다. 오픈AI가 엔비디아의 AI칩을 기반으로 10기가와트(GW)의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따른 협력이다.

오픈AI가 구축하는 10GW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칩(GPU)이 400만~500만개가량 필요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결정으로 오픈AI의 주요 주주가 될 전망이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최고투자전략가는 "이번 계약은 AI 거래가 내년 이후에도 주당순이익(EPS)과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임을 시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픈AI와 엔비디아의 초대형 투자 계약에 오라클도 덩달아 웃었다. AI 산업에서 인프라 투자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라클도 반사이익을 누린 것이다. 오라클 주가는 6.31% 뛰었다.

한편에선 애플이 이날 주가에 동력을 불어넣었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7은 당초 디자인 면에서 혹평받았으나 막상 출시되니 수요가 강했다. 애플의 주가는 4.31% 뛰었다.

JP모건에 따르면 아이폰17 기본 모델의 대기 시간은 21일로 1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길어졌다. T모바일의 마이크 시버트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말 아이폰 판매 실적이 역대 최대였다고 밝혔다.

스토발은 "향후 3개월 안에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시장은 연말까지 가격을 더 높이 올리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증시는 과거처럼 아직은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1.74% 급등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은 엔비디아와 애플, 테슬라를 제외하고 하락했다.

미국 비만치료제 개발사 멧세라는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60% 폭등했다.

이날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가 잇달아 공개 발언에 나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를 제외하면 매파적 색채가 강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남은 기간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추가 완화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또한 "우리는 정책 제약을 제거하는 데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한 제약을 해제하면 상황이 다시 과열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73.6%로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 마감 무렵의 78.6%에서 내려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5포인트(4.21%) 오른 16.10을 가리켰다.

코스피가 23일 엔비디아와 애플 등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3,480대로 올라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며 3,500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54포인트(0.51%) 오른 3,486.1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81포인트(0.60%) 오른 3,489.46으로 출발해 한때 3,494.49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482.25)를 재차 경신했다.

이후 상승폭은 일부 축소됐으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주가 거래 종가와 같은 1,392.6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98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450억원, 1천36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3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장 초반 '사자', 외국인은 '팔자'를 나타냈으나 장중 정반대의 행보로 돌아섰다.

이날 국내 증시는 반도체 산업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와 애플 등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3.93% 올랐으며, 애플도 아이폰 17이 호평을 끌어냈다는 평가에 4.31% 상승한 바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엔비디아의 오픈AI와의 파트너십,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술주를 제외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단을 일부 제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30개 종목 중 하락 종목은 601개로 상승 종목 수(270개)의 2배를 웃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44%)가 장중 8만5천9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2.85%)도 36만3천원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아울러 셀트리온[068270](8.93%)이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와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1.54%) 등 전력기기 종목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2.2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7%), 현대차[005380](0.46%), 두산에너빌리티[034020](1.12%) 등도 올랐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76%), HD현대중공업[329180](-0.60%), NAVER[035420](-0.43%), 카카오[035720](-4.67%) 등은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006800](-3.84%), NH투자증권[005940](-2.42%), 한국금융지주[071050](-2.53%) 등 금융주도 줄줄이 내렸다.

이밖에 DI동일[001530](-29.88%)이 슈퍼리치 1천억원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에 급락, 하한가에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2.96%), 전기가스(2.06%), 의료정밀(0.77%) 등이 올랐으며 증권(-2.48%), 운송창고(-1.64%), 음식료(-0.7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5포인트(0.25%) 내린 872.21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82포인트(0.32%) 오른 877.18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256억원, 79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으며, 개인은 2천19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4.93%), 파마리서치[214450](-4.7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38%), 에이비엘바이오[298380](-0.37%), HLB[028300](-0.51%) 등이 내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0.51%), 에코프로[086520][086520](0.20%) 등 이차전지주와 펩트론[087010](1.32%), 삼천당제약[000250](0.39%), 코오롱티슈진[950160](13.29%)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900억원, 10조37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7조5천390억원이다

병원장 등 슈퍼리치 1천억 시세조종 적발…"패가망신" 1호 사건(종합2보)

송고시간 2025-09-23 18:53

사업가·의료인 돈 대고 금융사 임원 가세…부당이득만 400억원 달해

10여곳 압수수색·계좌 지급정지…'부당이득 2배' 과징금 첫 부과 사건도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이승우 단장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3 hi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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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강수련 기자 = 종합병원, 대형학원 운영자 등 슈퍼리치와 유명 사모펀드 전직 임원, 금융회사 지점장 등 금융 전문가들이 1천억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대형 주가조작에 나선 정황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불공정거래 척결을 위해 출범한 합동대응단의 1호 사건으로, '주가조작 패가망신' 본보기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23일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장기간 주가를 조작해온 대형 작전세력 7명의 자택·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H의료재단의 이사장, 분당 대형 입시학원 대표 등 재력가들이 주로 자금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C자산운용사 현직 임원, 행동주의 펀드로 유명한 K운용사의 전직 임원, 상호금융회사 지점장 등 금융권 전문가들도 가세했다.

합동대응단은 이들의 자금 흐름, 주문 장소, 친·인척, 학교 선후배 등 인적 관계를 통해 공모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시세조종, 불공정거래 전력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작년 초부터 현재까지 약 1년 9개월 동안 법인자금, 금융회사 대출금 등 1천억원 이상의 시세조종 자금을 조달해 고가매수·허수매수 등 다양한 시세조종 주문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부당이득액은 400억원이며, 실제 취득한 시세 차익만 2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평가액은 1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유통주식 수가 부족해 거래량이 적은 DI동일[001530]을 타깃으로 삼았는데, 해당 종목 주가는 약 2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합동대응단은 DI동일의 연루 가능성 등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DI동일은 이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가 피해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당사는 해당 사건과 무관하며 불법 세력의 주가 조작과 관련한 피해자임을 명확히 밝힌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승우 주가조작 근절합동대응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이 올해 초부터 이상 징후를 판단해 각각 시장감시 차원에서 접근했고, 금감원이 3월께 먼저 기획조사에 착수했다"며 "혐의자 등 규모가 추가로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1호' 사건 관련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승우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장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불공정거래 행위 관련 사건 1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9.23 hi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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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자들은 수만 회에 이르는 가장·통정 매매 주문을 제출한 후 단기간 내 체결시키는 수법으로 거래가 성황을 이루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으며, 혐의 기간 거의 매일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하는 등 집요하고 적극적인 주가조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의 감시망을 회피하기 위해 수십 개의 계좌를 통해 분산 매매하거나 주문 IP(인터넷주소)를 조작하는 수법을 사용했고, 경영권 분쟁 상황을 활용한 정황도 발견됐다.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주가조작에 이용된 수십 개 계좌에 대해 자본시장법에 지난 4월 도입된 지급정지 조치를 최초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불법이익 환수와 자본시장 피해 최소화를 위한 것이다.

합동대응단은 향후 자본시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장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이 단장은 "혐의자들이 직접 매도할 수는 없지만 관련 계좌가 더 있고 일반투자자 매도로 폭락이 이어진다면 거래소와 함께 시장 조치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합동대응단은 이번 사건에 대해 "명망 있는 사업가와 의료인, 금융 전문가 등 소위 '엘리트 그룹'이 공모한 치밀하고 지능적인 대형 주가조작 범죄를 합동대응단의 공조로 진행 단계에서 중단시킨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이전에는 금융위 공동조사와 강제수사로 이어지는 데까지 1년여개월이 걸릴 수 있지만 합동대응단 출범으로 6개월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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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대응단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당이득의 최대 2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금융투자 상품거래 제한·상장사 임원 선임 제한 등을 적극 활용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의 본보기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가 조작, 부정 공시는 말씀드린 대로 엄격히 처벌해서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히 보여주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합동대응단은 이번 사건 이외에도 중요 불공정거래 사건 4건을 집중 조사 중이다.

한편, 증선위는 지난 18일 임시회의에서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2천43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상장사 직원 A씨에게 이득금 2배에 달하는 4천860만원을 과징금으로 부과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직무상 취득한 자사주 취득 정보를 이용해 배우자 명의 계좌로 1억2천만원어치의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가 적발됐다.

증선위는 "다른 불공정거래 사건에 비해 부당이득 금액이 적지만, 내부자의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에 엄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법상 최대한도인 부당이득의 2배에 상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챗GPT 개발업체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우리의 다른 고객사에 대한 공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저녁 내놓은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분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고객사를 계속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앞서 엔비디아와 오픈AI는 1천억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하기 위한 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목표는 엔비디아 칩을 사용해 10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인프라를 활용해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10GW 규모의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400만~500만개 정도가 필요하다.

엔비디아의 투자금은 단계적으로 제공되며 첫 100억달러는 첫 1GW 규모의 컴퓨팅 파워가 배치될 때 투입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엔비디아는 투자를 통해 오픈AI 지분을 받게 된다.

최근 몇년째 지속되는 AI 붐 속에서 하이퍼스케일(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은 엔비디아 칩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이에 힘입어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소수 하이퍼스케일 고객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는 가운데 이달 들어 인텔에 이어 오픈AI에 대한 지분 투자와 협력 체제 구축에 나선 것이다.

지난 18일 엔비디아는 경영난을 겪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에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해 지분 4%를 보유하고, 공동 칩 개발 등 기술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텔 CPU(중앙처리장치)를 구입한 뒤 이를 슈퍼칩으로 연결해 우리의 컴퓨팅 노드(서버)를 만들고, 이는 다시 랙 스케일 AI 슈퍼컴퓨터에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트북과 PC에 탑재되는 인텔 칩에 엔비디아의 GPU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며 "두 제품 협력을 통해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의 총가치가 500억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산을 포함한 수입 의약품에 최대 2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미국 내 경구용 피임약 공급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리조나주 피닉스 교외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극우 활동가 찰리 커크 추모식에 참석했다.(사진=AFP)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의료 데이터업체 심포니 헬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미국에서 처방된 피임약의 약 65%가 인도 제약사 ‘글렌마크’와 ‘루핀’에서 제조됐다.

피임약 다음으로는 고혈압과 우울증 치료제로 미국에서 처방한 약의 50%가 인도 일반 의약품 제조사가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낮은 공급 기반과 높은 의존도가 피임약 분야에서 특히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인도는 ‘세계의 약국’으로 불리며 값싼 복제약을 전 세계에 공급하는 최대 수출국으로 손꼽힌다. 유엔 무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인도의 대미 의약품 수출 규모는 약 90억 달러(약 12조원5400억원)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 수입에 대해 징벌성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의료 시스템에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충격을 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CNBC 인터뷰에서 “초기에는 소규모 관세를 부과하겠지만 1년 후, 최대 1년 반 안에 150%로 관세가 올라갈 것”이라며 “이후 250%까지 인상해 의약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게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약품에 대한 관세는 아직 시행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미국 의료 체계에 물가 상승과 공급망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한다.

앤-헌터 반 커크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는 “인도 업체들은 초 박리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 고율의 관세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며 “고율 관세가 부과된다면 인도에서 미국 시장을 위한 생산 자체가 의미 없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수입산 의약품에 고율 관세를 매길 경우 여성 건강과 가족계획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내 15~49세 여성의 65% 이상이 피임약을 사용하고 있다. 피임약은 월경 주기 조절, 자궁내막증, 편두통 치료에도 널리 활용된다. 킴 비야누에바 전국여성기구 대표는 “관세로 인해 공급이 차질을 빚는다면 단순히 가족계획 문제에 그치지 않고, 다른 건강 문제 관리 비용도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도 제약사도 위기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주요 제약사인 선파마와 글랜드 파마 등은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미국 시장에서 얻고 있어 고율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실적에 직견탄을 맞을 전망이다.

제약 데이터 제공업체 QVIA의 분석에 따르면 2022년 한 해만 인도산 제약품은 미국 의료 시스템에 2200억달러(약 306조63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왔으며, 지난 10년간 누적 절감액은 1조3000억달러에 달했다. 미국 내 처방약의 40%가 인도 기업에서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수입 약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려 하지만 이는 곧 약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제약사와 정부 모두 가격 인하 압력과 공급 안정 사이에서 어려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