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미국인 다수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고 USA투데이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입소스가 지난 11~15일 미국 성인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3%였으며 56%는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지난 4월 조사 당시 기록했던 39%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과반은 부정적 평가를 유지했다.
뉴욕타임스 집계 평균에서도 트럼프의 지지율은 43%(반대 54%)였으며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평균은 찬성 46%, 반대 52%로 집계됐다.
◇ 이민·관세·경제 정책 불만 커
외교 현안에서도 불만이 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은 찬성 38%·반대 60%,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대응은 찬성 39%·반대 58%였다.
또 응답자의 62%는 “트럼프 대통령이 권한을 넘어섰다”고 답했으며 적절히 행사했다는 응답은 36%에 불과했다.
◇ 주방위군 투입 논란 지속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워싱턴DC에 주방위군을 배치하고 시경찰청을 일시 장악한 조치에 대해서는 찬성 37%, 반대 47%였다. 최근 발표한 멤피스 파병 계획과 시카고·뉴올리언스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찬성 42%, 반대 46%로 의견이 엇갈렸다.
다만 범죄 대응에 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2대 1 우위를 보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