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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6개 공공기관 “S-TCEP 얼라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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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6개 공공기관 “S-TCEP 얼라이언스”

여가 향유 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적 책임 노력
노년 우울증 문제 제고와 평생학습 문화 독려
지난 달 30일‘S-TCEP 얼라이언스(Alliance)’가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한 야학당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달 30일‘S-TCEP 얼라이언스(Alliance)’가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한 야학당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시 산하 6개 공공기관이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모였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S-TCEP 얼라이언스(Alliance)’ 5개 회원기관과 함께 지난 달 30일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S-TCEP 얼라이언스는 ‘Seoul-Tourism, Culture, Exhibitions, Performing Arts’의 앞 자를 딴 협의체이다. 서울의 관광, 문화, 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콘텐츠 개발 협력, 공동 홍보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난 2022년 9월에 발족했다.

회원기관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차강희)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정재왈) △서울경제진흥원(대표이사 김현우) 6개 기관이다.
S-TCEP 얼라이언스는 2022년에 발족한 이후로 매년 사회공헌활동을 공동으로 지속해오고 있으며, 각 기관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관광·문화 약자의 여가 향유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완수코자 시작됐다.

올해는 서울관광재단의 주도로‘야학당에 다니는 늦깎이 학생들의 가을 소풍’을 콘셉트로 잡았다. 이는 노년 우울증이 증가하는 추세에 어르신들의 야외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이러한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 100세 시대에 귀감이 될 만한 평생학습 문화를 독려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소풍에는 상록야학과 신당야학의 30명의 학생과 교사가 참여했으며, 참가자의 93%가 60대 이상이었던 만큼 연령대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관악산 무장애 숲길 트레킹 △우정 캐리커처 △황톳길 맨발 걷기와 전통 놀이 △현대미술 전시 관람 등으로 S-TCEP 얼라이언스는 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문화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일정 순서는 관악산 나들이(서울관광재단)로 시작해 점심시간 동안에 진행한 캐리커처 이벤트(서울경제진흥원)와 캐리커처가 생소한 참가자들에게는 초상화 그림 선사 그리고 ‘장 미셸 바스키아’전시회를 관람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의 지원을 받아 작가와 전시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오디오 도슨트를 들으며 평소 접하기 어려울 수 있는 현대미술을 통해 예술적 시야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서울문화재단과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교향악단은 기관별로 참여자들을 위해 각기 보유한 또 다른 자원을 지원해 전반적으로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그 결과 사후에 진행한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도 100%, 재참여 의향 100%를 달성했다.

상록야학의 72세 참가자는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학우들과 관악산 산행을 하다 보니 외로움을 느낄 새가 없었다”며“등산관광센터라는 게 있는 줄 몰랐는데 외국인 친구가 있는 손주에게 소개해 줘야겠다”고 만족해했으며, 신당야학의 78세 참가자는 “이렇게 밖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공부하다 일탈하는 것 같고 스트레스가 풀린다. 등산, 전시, 공연 등 멀리 가지 않아도 다 할 수 있으니, 서울은 정말 살기 좋은 도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늦은 시기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의지의 어르신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라며 “이번 기회로 S-TCEP 얼라이언스가 서울 시민들의 생활을 조금이나마 윤택하게 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약자와의 동행’을 잊지 않고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