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확대, 구글·오크타·한국 등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 활발…인공지능·클라우드 보안 기술 결합, 산업 경쟁력 높인다"

글로벌 주요 기업 M&A와 한국 기업의 산업 내 입지 확대
구글은 올해 3월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Wiz)를 320억 달러(약 45조 5000억 원)에 인수해 컨테이너 보안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위즈는 다중 클라우드 환경에서 인공지능 기반 위협 탐지와 자동 보안 통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인수로 구글 클라우드는 전체 클라우드 환경의 보안 역량을 높였지만, 위즈가 구글에 편입된 이후에도 고객 신뢰를 유지하고 독립성을 확보하는 과제를 안았다. 오크타 역시 9월 신원 중심 권한 관리 기업 액시엄 시큐리티(Axiom Security)를 인수하면서 보안 시스템을 확장했다.
한국 기업도 컨테이너 보안 산업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펜타시큐리티는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50%를 넘기며 ‘2025 대한민국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 방화벽과 보안 제품을 금융, 공공,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 제공하며 성장 중이다. 한화오션은 해운·물류 보안과 연계해 산업 내 영향력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기술 융합과 시장 전망
컨테이너 보안시장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과 함께 스마트 컨테이너 추적, 실시간 데이터 분석, 자동 위협 감지 기능이 빠르게 늘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 항만 보안과 물류 안전에 대한 산업용 수요가 늘어나고,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지역도 활발한 인수합병과 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의 강력한 성장 배경에는 클라우드 보안 확대와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 투자가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년부터 글로벌 컨테이너 보안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구글의 320억 달러 위즈 인수, 오크타를 비롯한 글로벌 대기업들의 활발한 인수합병, 그리고 펜타시큐리티 같은 기술 선도 기업들의 경쟁이 시장 확대의 핵심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보안, 다중 클라우드 대응, 스마트 추적 기술이 결합해 산업 생태계 경쟁력과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