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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美 58억 달러 제철소 건설 앞두고 '4차선 도로 확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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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美 58억 달러 제철소 건설 앞두고 '4차선 도로 확장' 요청

루이지애나주에 8조 원대 투자…내년 9월까지 교통 인프라 확충 촉구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센션 패리시에 58억 달러 규모 제철소 건설을 앞두고 도로 인프라 확충과 산업 안전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이미지=GPT4o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센션 패리시에 58억 달러 규모 제철소 건설을 앞두고 도로 인프라 확충과 산업 안전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이미지=GPT4o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센션 패리시에 58억 달러(83200억 원) 규모 제철소 건설을 앞두고 도로 인프라 확충과 산업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미국 위클리 시티즌(Weekly Citizen)은 지난 10(현지시간) 현대제철 경영진이 착공 전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교통 인프라와 안전 문제를 루이지애나주 정부에 공식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9월까지 4차선 도로 확장 요청


보도에 따르면 현대제철 경영진은 지난 5월 루이지애나주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미시시피강 서쪽 모데스트 지역 리버플렉스 메가파크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여러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특히 주요 도로를 내년 9월까지 최소 4차선으로 확장해 달라고 주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수잔 부르주아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LED) 장관은 서면 답변을 통해 주정부가 여러 기관을 통해 광범위한 비상대응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부르주아 장관은 또 애센션 패리시가 곤잘레스 외곽 강 동쪽을 따라 20개가 넘는 산업시설을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LED는 현재 교통개발부와 지방정부와 함께 교통 모델을 업데이트하고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부르주아 장관은 LED가 장기 확장 계획을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7325000달러 규모 신규 도로 이달 착공


애센션 패리시 정부는 앞서 주정부와 함께 에너지 트랜지션 파크웨이 건설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도로는 산업단지와 주변 산업 회랑을 연결하는 새 도로다. 파멜라 마타사 부행정관 겸 홍보국장은 이달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타사 국장은 현재 프로젝트 입찰가가 7325000달러(105억 원)이며 LED를 통한 자본 지출로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도로는 1번 고속도로 북쪽 약 2.7마일 지점에서 405번 고속도로를 따라 강 서쪽에 들어선다.

현대제철은 CF 인더스트리스 인근 산업 안전 문제도 제기했다. 이 지역은 대부분 농촌 지역이라 대규모 산업시설 운영을 위한 인프라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배턴루지 인근 17000에이커 부지에 건설


현대제철 제철소는 배턴루지에서 반경 약 40마일 안에 자리한 리버플렉스 메가파크에 들어선다. 17000에이커 규모 부지는 10마일이 넘는 강변을 끼고 있으며 도널드슨빌 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9마일, 이웃한 아이버빌 패리시 화이트캐슬 타운 동쪽에 자리한다.

애센션 경제개발공사는 2013년 패리시 서쪽 지역에 산업 개발을 유치한다는 목표로 이 산업단지 조성 작업을 시작했다. 현대제철의 58억 달러 규모 제철소는 리버플렉스 메가파크에 계획된 여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현대제철은 본격 착공 전 인프라와 안전 문제를 선제로 제기하며 대규모 해외 투자의 성공을 위한 사전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루이지애나주 정부도 현대제철의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