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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암호화폐 "빅쇼트 공매도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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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암호화폐 "빅쇼트 공매도 폭탄"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 레버리지 청산 붕괴" "빅쇼트 공매도 폭탄"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 뉴욕증시 ETF 탈출" " 뉴욕증시 ETF 탈출"
뉴욕증시 암호화폐 빅쇼트 공매도 폭탄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레버리지 청산 붕괴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암호화폐 "빅쇼트 공매도 폭탄"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 레버리지 청산 붕괴"
뉴욕증시 암호화폐 "빅쇼트 공매도 폭탄"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 레버리지 청산 붕괴

뉴욕증시에서 암호화폐 "빅쇼트 공매도 폭탄"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나도등 거의 모든 가상화폐에서 레버리지 청산 붕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서 위험 회피 현상으로 파생상품 대거 청산이 이뤄지면서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등에서 롱포지션 청산 폭탄이 나타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레버리지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에서 청산이 발생했다.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무려 2783만 달러가 청산됐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하이퍼리퀴드로, 2425만 달러(25.02%)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바이비트는 약 1812만 달러(18.7%)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청산 규모는 작았지만(약 1.6천 달러),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100%로 나타났다.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와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이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는 건 가상자산 파생상품 강제청산이 이뤄진 탓이라는 분석이다.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트레이더들이 대규모 청산을 당한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올초 트럼프 당선,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지니어스법 통과 등 트럼프 효과로 코인시장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관세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에 떠오르면서 자금이 증시로 옮겨간 분위기"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두달 연속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다음달 추가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었고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도 가상자산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다시 돌아와 시장 거품 경고를 던졌다. 그는 인공지능 투자 열풍 속에서 현재 금융시장이 과열 국면에 진입했으며, 때로는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마이클 버리는 2023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소셜미디어 X에 복귀해 새로운 경고를 게시했다. 그는 영화 ‘빅쇼트’에서 자신을 연기한 배우 크리스찬 베일의 장면을 공유하며 “때로는 거품이 보이며, 때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때로는 승리하는 유일한 방법이 참여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발언은 1983년 영화 ‘워게임’의 대사에서 가져온 것으로, 버리가 현재 시장 과열과 투기심리를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그는 AI 열풍이 주도하는 기술주 상승세가 투자자들을 거품 리스크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엔비디아(Nvidia)는 2023년 초 이후 주가가 1,200%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5조 달러에 도달했고, S&P500과 나스닥1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버리는 자신의 X 프로필 이름을 ‘카산드라 언체인드(Cassandra Unchained)’로 변경하며 예언이 무시되는 신화 속 인물을 자신에 비유했다. 또한 배경 이미지를 17세기 ‘튤립 버블 조롱 풍자화’로 바꾸며, 시장이 역사적 투기 사례와 비슷한 상태라는 점을 은유적으로 드러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솔라나(Solana)·카르다노 에이다(Cardano Ada)·라이트코인(Litecoin)·수이(Sui) 등 주요 알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을 연기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식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게이프(coingape)는 2025년 10월 27일 보도에서 "미국 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SEC의 ETF 승인 지연이 이어지자, 기관 자금이 알트코인 시장에서 급격히 이탈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펀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집중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내재가치보다는 투자심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정책 변수나 규제 리스크에 따라 급등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단기 가격 움직임보다는 구조적 리스크를 인식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미국 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물론 비트코인(Bitcoin·BTC)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 침체 가능성이 맞물릴 경우 위험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 수요가 단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Mark Zandi)는 “셧다운이 12월까지 이어질 경우 미국 경제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방 공무원 임금 미지급, 소비 위축, 정부 계약업체의 해고 확대, 공공 서비스 차질 등이 실물 경제 전반에 파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시 불확실성은 이미 위험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미·중 무역 긴장 완화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11만 4,000달러선까지 반등했지만,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간 자금 이동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완화 여부도 비트코인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은 10월 29일 예정된 금리 결정에서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경기 둔화와 정책 전환이 맞물릴 경우 기관 자금이 ETF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으로 재유입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