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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 수정... 뉴욕증시 달러환율 비트코인 "AI 거품 예상밖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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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 수정... 뉴욕증시 달러환율 비트코인 "AI 거품 예상밖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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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 수정... 뉴욕증시 달러환율 비트코인 "AI 거품 예상밖 심각"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 수정... 뉴욕증시 달러환율 비트코인 "AI 거품 예상밖 심각"

"AI 거품붕과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준 FOMC 가 금리인하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발표되지않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은행이 자체적으로 고용통계를 추계해 발표했다.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지난 6일 자체 집계해 공개한 월간 고용상황 지표는 10월 실업률이 4.36%로 9월(4.35%)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실업률 기준으로만 보자면 미국의 고용 시장은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황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전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은 크게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실업률은 객관적으로 낮은 상황이고 해고 역시 낮다"라고 말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 인스티튜트의 데이비드 틴슬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은 확실히 아니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가 본 냉각 상황은 주로 중소기업 부문에서 일어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달리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두고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 상태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이 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한 뒤 회견에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12월 금리 인하를 거의 '기정사실'로 여겨온 시장은 원론적 입장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을 매파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불확실성 속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 협상 추이에 주목하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뉴욕증시의 급락을 막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셧다운 해제 기대감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공지능(AI) 거품에 대해 걱정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AI를 매우 좋아한다"고 답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AI 낙관론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고,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셧다운 해제를 위한 타협안을 제시하자 보합권까지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다우존스 지수의 경우 상승으로 반전 마감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한때 4.88% 급락하기도 했지만 결국 플러스(+)로 전환해 마무리하는 '힘'을 보여줬다. 투자자의 매수 여력은 확인된 셈이다.지난주 나스닥은 3.04%, S&P 500은 1.63%, 다우존스는 1.21%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은 지난 4월 초(3월 31일~4월 4일)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셧다운이 아니라면 이번 주에는 10월 치 소비자물가지수(CPI·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14일), 소매 판매(14일) 등의 대형 경제지표가 나올 예정이었다. 지금으로서는 발표될 가능성이 작다.

연준 주요 인사는 대거 공식 석상에 오른다.마이클 바 연준 이사(11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애나 폴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12일), 존 윌리엄스 총재·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래피얼 보스틱 총재(13일),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래피얼 보스틱 총재(14일) 등이 마이크를 잡는다.11일은 재향군인의 날로 미국 채권시장은 휴장이다.

◇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11월 10일= 기업실적: 파라마운트 스카이 댄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타이슨 푸즈, 인터퍼블릭 그룹

11월 11일= 재향군인의 날(채권시장 휴장) 전미 자영업자협회(NFIB) 소기업 낙관지수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11월 12일 =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애나 폴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연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기업실적: 시스코 시스템, 트랜스다임 그룹

11월 13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소비자물가지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기업실적: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월트디즈니

11월 14일= 생산자물가지수* 소매 판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별표(*)는 셧다운 시 발표되지 않음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지난주말 혼조로 마감했다.'인공지능(AI) 거품론'이 여전히 불안 요소로 작용한 가운데 역대 최저 수준인 소비심리도 장 초반 투매를 촉발했다.민주당이 임시 예산안의 타협안을 제시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이 상당 부분 회복됐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0포인트(0.16%) 오른 46,987.10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48포인트(0.13%) 상승한 6,728.80, 나스닥종합지수는 49.46포인트(0.21%) 내린 23,004.54에 장을 마쳤다.뉴욕 증시는 급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장 초반엔 AI 및 반도체 관련 주 위주로 투매가 이어졌다. 오픈AI가 인프라 설비투자에 정부 보증을 바라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불안감이 확산했다. 오픈AI가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다면 정부 보증을 거론하는 일조차 없었을 것이라는 의구심이다.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 중 4.70%까지 낙폭을 벌렸다. AI 산업의 총아 엔비디아는 -4.88%, 브로드컴은 -5.15%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급락 흐름을 비껴가지 못했다. 장 중 -2.13%까지 떨어졌고 강보합을 기록하던 애플을 제외하면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모두 하락세였다.

소비심리 둔화도 주가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0.3으로 집계됐다. 10월의 53.6에서 3.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022년 6월 50.0 이후 최저치였다. 50.0은 역대 최저치로 11월 수치는 역사적 저점 부근에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민주당이 임시 예산안 타협안을 공화당에 제안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줄였고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결국 상승으로 전환했다.민주당은 임시 예산안의 핵심 쟁점이던 오바마케어(ACA) 보조금을 1년만 연장하고 위원회를 설치해 장기적인 개혁은 추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기존 입장은 보조금을 장기 유지하자는 것이었다.

공화당이 해당 제안을 거절하면서 순간 투심이 움츠러들기도 했으나 증시는 상방으로 방향을 뚜렷하게 잡았다.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한 데다 연말 소비 대목을 앞두고 공화당도 시간을 끌기 힘들 것이라는 계산이다.백악관 관계자는 정부가 일단 열린 뒤 해당 안건에 대해 민주당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3.4%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의 30.4%보다 올랐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42포인트(2.15%) 내린 19.08을 가리켰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운영중단) 장기화로 7일(현지시간) 정부 공식 고용지표 발표가 또 다시 지연되면서 '데이터 블랙아웃' 사태가 길어지고 있다.정부 통계 부재 속에 대안적인 경제 지표들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약화되고는 있지만, 급속도로 냉각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상황임을 시사하고 있다. 노동통계국(BLS)은 정상 업무 시기였다면 원래 이날 공개했어야 할 10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발표하지 않았다.지난달 초 발표됐어야 할 9월 지표에 이어 두 달 연속 고용 상황에 대해 '깜깜이'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뉴욕증시 월가에서 대체 지표로 삼고 있는 민간업체 집계 지표들은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약화 흐름을 지속하되 급속한 냉각 상황은 아님을 시사하고 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0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4만2천명 증가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2개월 연속 감소했던 고용이 증가로 전환한 데다 증가 폭도 시장 전망을 웃돌긴 했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았을 뿐 연초 대비해서는 여전히 약화 수준을 나타냈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보고서는 10월 중 미국의 일자리가 15만3천74개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기준으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일자리 감축 규모다.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불가측성을 반영하는 '경제불확실성지수'(EPU)가 6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미국의 대미 투자 '선불' 압박으로 외환시장 불안이 커졌고, 부동산 시장 과열 양상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복합위기'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이 확대된 결과다.한미 관세협상 서명 지연 등 정책 불확실성 요인까지 겹치면서 국민들의 경제 정책 불신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3일 장중 1440원을 넘어서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한 달 동안에만 2%가까이 뛰었다.정부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꺼내들었던 '한미 통화스와프' 카드마저 교착상태에 빠지며, 국내 경제 전반에 대한 충격 우려는 커져만 갔다. 지난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47.7원)보다 9.2원 오른 1456.9원에 마감했다.인공지능(AI) 업종 주식이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간 하락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미국 해방의 날' 상호관세 계획 발표 여파로 10% 급락한 4월 1주(3월 31일∼4월 4일) 이후 최대였다. 특히 AI 산업의 과열 투자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주요 기술주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종목별로 팔란티어가 11% 급락했으며 오라클(-9%), 엔비디아(-7%), 메타(-4%), 마이크로소프트(-4%) 등도 줄줄이 내렸다.

이들 종목을 포함한 AI 관련 상위 8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 한 주간 약 8천억달러(약 1천166조원) 줄었고, 지난달 29일 사상 처음으로 시총 5조달러를 돌파했던 엔비디아의 경우 이 기간 시총 약 3천500억달러(약 510조원)가 증발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