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삼성자산운용은 19일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는 상장 1년 4개월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며 전력 인프라 테마 열풍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의 순자산은 1조96억원으로 집계됐다.
AI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수익률은 ETF 시장에서도 두드러진다. 올해 들어 162.1%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 ETF 중 PLUS K방산(180%), HANARO 원자력iSelect(179%)에 이어 수익률 3위(레버리지 제외)에 올랐다.
이 상품의 기간별 수익률은 최근 1개월 25.9%, 3개월 52.9%. 6개월 107.7%를 기록 중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높은 성과는 핵심 종목에 집중한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비롯된다. ETF는 국내 전력설비 '빅3' 기업인 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LS ELECTRIC을 합산 약 69% 비중으로 편입했다. 이 외에도 LS, 대한전선, 산일전기, 일진전기 등 총 11개사에만 압축 투자해 AI 전력 인프라 확대의 수혜가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되도록 설계했다.
전력 인프라 산업의 성장 배경 역시 확실하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경쟁이 심화되며 전력 사용량은 급증하고 있고, 노후화된 미국·유럽 전력망 교체 수요도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트렌드까지 맞물리면서 변압기·케이블 등 핵심 설비 시장이 구조적 ‘공급자 우위’ 국면에 진입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국내 전력 인프라 기업들은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 ELECTRIC 등은 북미·유럽 중심으로 역대급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이미 향후 수년 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삼성자산운용 이대환 매니저는 "미국 등 해외에서 AI 데이터센터 기반의 신규 전력설비 수요와 노후 시설 교체 수요가 동시에 늘면서 단가 인상과 사상 최대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까지 더해져 AI 전력 인프라 기업들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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