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새로운 안보 협정을 체결하며 사우디를 ‘주요 비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히는 등 양국 간 무기 이전 절차 간소화와 방위 협력을 대폭 확대에 나섰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비나토 동맹국이란 미국 정부가 지정한 특별 안보 협력국 지위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군사·안보 측면에서 매우 밀접한 동맹국임을 의미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사우디가 미국 내 투자를 약 6000억 달러(약 약 879조6000억 원)에서 1조 달러(약 1466조 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뒤 공식화됐다. 미국에 대한 사우디의 이같은 투자 확대 계획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직접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는 이 지위를 통해 무기 판매 절차가 간소화되고 미국산 장비 유지·보수 계약 입찰 참여가 가능해지며 고갈우라늄탄 등 특정 군수품 구매도 허용될 전망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또 미군의 무기 저장 장소로 사우디가 활용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과 가진 백악관 만찬에서 “더 강하고 능력 있는 동맹은 양국 이익을 증진시키고 지역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 살만 왕세자도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며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와 신규 협정 체결 의미를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사우디는 오랜 기간 미국의 핵심 중동 동맹으로 자리해 왔지만 인권 문제, 원유 정책, 이스라엘 관련 외교적 긴장 등으로 관계가 흔들린 시점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기 모두 첫 해외 순방에 사우디를 포함시키며 사우디와의 관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번 발표는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 2018년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자말 카쇼기 사망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답변을 피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미국이 사우디에 우호적 제스처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다만 주요 비나토 동맹국 지위는 나토 회원국과 달리 미국의 군사적 지원 의무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법적 방위 의무는 부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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