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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글로벌 낸드 시장 점유율 1위… eSSD 수요 확대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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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글로벌 낸드 시장 점유율 1위… eSSD 수요 확대가 견인

트렌드포스 “AI 인프라 확장·감산 효과로 시장 회복세”
삼성 점유율 32.3% 유지… SK하이닉스 매출 증가에도 점유율 소폭 하락
2025년 3분기 낸드 플래시 매출 및 시장 점유율. 사진=트렌드포스 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3분기 낸드 플래시 매출 및 시장 점유율. 사진=트렌드포스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센터 수요와 감산 효과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올해 3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이 감산 조치와 기업용 SSD(eSSD) 수요 확대로 회복세를 보이며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상위 5개 낸드 업체의 3분기 합산 매출이 2분기 대비 16.5% 증가한 약 17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AI 인프라 확대가 eSSD 수요를 크게 늘렸으며, 올해 초 단행된 감산 조치가 하반기 공급·수요 균형을 맞추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공급업체들의 평균판매단가(ASP)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4분기에도 TLC·QLC eSSD 수요 증가와 HDD 공급 부족 영향으로 낸드 가격이 20∼25% 오르며 매출이 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가장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의 3분기 낸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4% 증가한 60억달러로 집계됐다. 모바일 낸드에서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이 심화했지만 eSSD 출하 증가가 실적을 받쳤다. 시장 점유율은 32.3%로 전 분기(32.9%)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1위를 지켰다.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는 솔리다임의 QLC eSSD 출하 확대에 힘입어 35억256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점유율은 21.1%에서 19.0%로 소폭 하락했으나 2위 자리는 유지했다.

일본 키옥시아는 3분기 매출이 33.1% 증가한 28억4100만달러로 집계되며 점유율 15.3%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데이터센터 SSD 출하가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하며 전 분기 대비 15.4% 증가한 24억2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점유율 13.0%를 기록했다.

5위 샌디스크는 3분기 매출이 21.4% 늘어난 23억800만달러로 집계되며 점유율 12.4%를 기록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